일명 '별다방'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스타벅스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두 배 가량 뛰어오르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마케팅 논란과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에도 고객들이 꾸준히 찾으면서 업계 1위 지위를 이어갔다.
이마트(139480)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86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8.2%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6,266억 원으로 29% 늘었다.
3분기 말 기준 전국 점포수는 1,611개로 2분기 기준 1,574개보다 37개 늘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103곳이 추가됐다.
스타벅스의 이 같은 성장세는 공격적인 영업 전략이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인 것이 매달 진행되는 각종 한정판 굿즈 마케팅이다. 해외에서도 텀블러나 다이어리를 사은품으로 주긴 하지만 매년 계절 시즌마다 한정판 굿즈를 만들어 내놓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 스타벅스 한정판 굿즈는 MZ세대의 소확행(소박하지만 확실한 행복) 추구와 맞물려 웃돈을 줘서라도 수집해야 하는 아이템이 됐다.
한편 오는 4분기부터 스타벅스는 실적은 이마트 연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앞서 이마트는 스타벅스커피 인터내셔널이 보유하고 있던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지분 50% 중 17.5%를 추가 인수했다. 잔여 지분 32.5%는 싱가포르 국부 펀드인 싱가포르 투자청(GIC)이 인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