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여고생의 마스크 기부제안, 기업 대표가 호응했다

뷰맥스 한현우 대표, 월드쉐어에 아동 마스크 3만 장 기부

청심국제고 김재연 학생이 기부제안해

뷰맥스 한현우(사진 오른쪽에서 첫번째) 대표가 청심국제고 김재연(″두번째) 학생과 함께 마스크 3만장을 월드쉐어 박현모(″첫번째) 이사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월드쉐어뷰맥스 한현우(사진 오른쪽에서 첫번째) 대표가 청심국제고 김재연(″두번째) 학생과 함께 마스크 3만장을 월드쉐어 박현모(″첫번째) 이사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월드쉐어




고등학교 여학생의 기부제안을 업체 대표가 수용해 마스크를 기부하는 훈훈한 사례가 화제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쉐어는 뷰맥스 한현우 대표가 해외아동지원을 위해 아동용 마스크 3만장을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



뷰맥스 한 대표는 청심국제고등학교 2학년 김재연 학생이 기부 제안서를 만들어 전달해와 이를 검토한 끝에 월드쉐어에 아동용 KF94 마스크 기부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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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연 학생은 평소 국제 관계와 역사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어 국제 분쟁에 대해 조사하던 중 난민들에 대한 이슈를 접하게 됐다. 이후 로힝야 난민에 대한 논문을 작성하고 국제기구와 소통하며 정책 제안을 했고 현실적인 문제로 의견 제시 이상의 것을 하지 못한다는 아쉬움에 고민하던 중 코로나 상황에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마스크 기부를 생각하게 됐다.

그는 마스크 기부를 위한 방법을 찾던 중 더 많은 도움을 전하기 위해 함께 기부할 업체를 찾아서 제안서를 전달하게 됐다. 제안서를 전달받은 기업중 뷰맥스 한 대표가 이를 승낙해 함께 하게 됐다.

월드쉐어 하복래 상임이사는 한현우 대표에게 “코로나 시기에 해외 아동들에게 꼭 필요한 마스크를 기부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협력을 통해 더 많은 나눔에 함께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김재연 학생에게는 “어린 학생이 만들어낸 큰 나눔으로 많은 아이가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기부마스크 3만장은 미얀마로 전해져 현지 NGO와 협력을 통해 아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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