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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전 주택가뭄 ‘역대급’ 연내 막바지 분양 단지 관심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 투시도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 투시도



대전 내 아파트 분양을 예고했던 곳들이 줄줄이 연기되면서 수요자들이 밤잠을 설치고 있다. 대전은 10년차 이상 아파트 비율이 80%(부동산R114)를 넘어 ‘새집 갈아타기’ 수요가 많은 곳이다. 하지만 올들어 10월까지 5628가구가 공급되는데 그쳤다. 대전시가 연초 발표한 올해 분양 계획 물량(3만4945가구)의 16%에 불과하다. 특히 내년 1월 이후 분양하는 사업지는 강화된 대출규제를 적용 받을 것으로 보여 연내 막바지 물량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다.

대전 아파트 분양 지연은 정비사업 조합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이에 분양가 협의가 원활하지 못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코로나로 조합원들 의견을 취합하기가 어려웠고, 이에 따라 법적, 행정적 절차를 진행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올해도 지금까지 분양 소식이 안 나오면 사실상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 12월 분양 단지 청약 경쟁률이 매우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사이 대전 집값은 급등했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값은 올 들어 10월까지 15.9% 상승했다. 부동산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올들어 10억원(전용 84㎡ 기준)을 넘는 거래가 나온 아파트만 8곳에 달한다. 전세도 10.2% 뛰어 무주택자들의 부담이 갈수록 가중되는 모양새다.

내년 1월부터는 강도 높은 대출규제가 시행되는 점도 연말 분양열기에 불을 지피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10·26 가계부채 대책’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총 대출액이 2억원을 초과하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적용된다. 반면 연내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공급하는 단지는 이러한 고강도 대출규제를 피할 수 있어 자금마련 부담이 덜하다.

대전 내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대전은 신축단지 수요가 높아 정비사업에 올 초부터 관심이 집중됐지만, 줄줄이 지연 소식이 들려오면서 수요자들이 우려가 큰 상태”라며 “연말 공급되는 아파트들은 우수한 입지와 브랜드 단지를 중심으로 전례 없는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공급 소식이 들려오는 곳은 수요자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단연 ‘핫’ 한 곳은 코오롱글로벌이 12월 대전 중구에 분양 예정인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가 꼽힌다. 최고 49층 높이에 전용면적 84㎡ 아파트 743가구와 오피스텔 50실 등 총 793가구로 조성되며, 지난해 12월 공급된 1차(1080가구)와 함께 총 1873가구의 대단지 하늘채 브랜드타운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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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화동 일대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 분양 소식이 잠잠하다 연말 분양 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고객들의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며 “코오롱글로벌 하늘채 브랜드 선호도가 매우 높고, 대전 내 새 아파트 공급이 지지부진한 만큼 새 아파트 희소성이 더 커져 입주 후에도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변 미래가치도 탄탄하다.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가 들어서는 선화동이 대전 도심융합특구 사업지구로 최종 선정된 선화구역에 포함되면서 수혜가 기대된다. 사업 규모만 총 면적 약 124만㎡에 달하며, 제2판교테크노밸리를 모델로 진행되는 만큼 기업과 인재가 모일 수 있도록 개발과 기업지원을 집적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천 하상도로를 철거하는 등 대전천 복원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이번 분양에 대전 시민들의 기대가 높은 만큼 차별화된 상품으로 선보여 지역 주택시장에 새로운 주거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단지 내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특화설계와 커뮤니티시설이 눈길을 끈다. 데크, 필로티, 조경공간을 연계한 데크형 ‘하늘채 루미니티’가 적용되며 이곳 2~3층에는 각각 대전천을 조망하며 운동을 즐길 수 있는 피트니스 클럽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리버뷰 라운지’가 들어선다.

이밖에도 파드(POD)형 커뮤니티 설계로 다양한 시설들을 제공한다. 차를 마시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티하우스 파드’부터 오픈형 북카페인 ‘북 가든 파드’, 반려동물,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펫 플레이 파드’와 ‘키즈 플레이 파드’, 연결 휴게공간인 ‘라운지 파드’ 등이 조성되어 품격 높은 프라이빗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한편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는 1차 견본주택은 12월 오픈 예정이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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