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다영 펄펄 나는데…이재영, 홀로 급거 귀국 왜?

/사진=PAOK 테살로니키 유튜브 채널 'AC POAK TV' 화면 캡처/사진=PAOK 테살로니키 유튜브 채널 'AC POAK TV' 화면 캡처




학교폭력 가해 의혹 논란을 뒤로하고 한국을 떠나 그리스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로 이적했던 배구선수 이재영(25)이 출국 한 달여 만에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재영은 최근 무릎 통증을 느껴 지난 12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정밀 검진을 앞둔 이재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현재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리그에서 뛸 당시에도 왼쪽 무릎 연골 쪽이 좋지 않았던 이재영은 PAOK 테살로니키 합류 후 충분한 훈련을 하지 못하고 실전에 투입됐다 통증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리스 병원 측은 관절경 수술로 무릎 연골 주변을 정리하면 6주 재활을 거쳐 코트에 설 수 있다는 소견을 냈지만 이재영은 한국에서의 정밀 검진을 선택했고, 결과에 따라 수술을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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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의 귀국에 대해 그리스 현지 매체 포스톤 스포츠는 "소속팀이 현지 의료진과 물리치료사 등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이재영이 한국 의료진을 선호해 귀국을 택했다"면서 "상태가 호전될 때까지, 최소 연말까지는 한국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재영은 쌍둥이 자매 이다영과 함께 지난 2월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가해 논란에 휩싸이면서 2020~2021시즌 V-리그 경기 도중 코트를 떠났다.

전 소속 구단인 흥국생명은 이들에게 무기한 출전정지 결정을 내렸고, 대한민국배구협회도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 박탈했다.

이후 흥국생명은 이들의 복귀를 검토했지만 싸늘한 여론을 의식해 결국 이재영과 이다영의 선수 등록을 포기했다. 이후 이재영과 이다영은 현역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그리스 무대로 눈을 돌렸고,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과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

PAOK 구단은 이재영과 순수 연봉 6만 유로(약 8,250만원), 이다영과 3만5,000유로(4,810만원)의 조건으로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리스에 남은 이다영은 정상적으로 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팀 합류와 동시에 데뷔 전을 치른 이다영은 지난달 31일 그리스배구연맹이 선정하는 3라운드 MVP에 이름을 올렸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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