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골 차 대승’ 잉글랜드, 월드컵 본선 확정…이탈리아 직행 실패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잉글랜드가 산마리노를 10골 차로 대파하면서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에 FIFA 랭킹 4위 이탈리아는 본선 직행에 실패했다.

잉글랜드는 16일(한국 시간) 산마리노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I조 최종전 산마리노와 원정 경기에서 4골을 넣은 해리 케인의 활약을 앞세워 10대 0으로 승리했다. 잉글랜드는 8승 2무로 예선을 마쳐 조 1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7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잉글랜드는 1966년 이후 56년 만에 두 번째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는 4위를 했다. 잉글랜드와 같은 조의 폴란드는 헝가리에 1대 2로 졌지만 조 2위를 차지해 10개 조의 조 2위 국가들이 모여 치르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행에 재도전하게 됐다.

C조의 스위스도 불가리아를 4대 0으로 완파하고 조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반면 이탈리아는 FIFA 랭킹 58위 북아일랜드와 0대 0으로 비겨 조 2위로 밀려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이탈리아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 본선에 나서지 못했다.

유럽 플레이오프에는 12개 나라가 출전해 3장의 티켓을 놓고 겨룬다. 포르투갈, 스웨덴, 이탈리아, 웨일스, 체코, 스코틀랜드, 오스트리아, 러시아, 폴란드, 북마케도니아 등 10개 나라가 올라 있다.

이날까지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는 개최국 카타르를 비롯해 독일, 덴마크, 브라질, 프랑스, 벨기에, 크로아티아, 스페인, 세르비아, 잉글랜드, 스위스 등 11개 나라가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