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유진주타증권은 17일 카카오게임즈(293490)에 대해 “국내 주요 게임사들 중에서도 퍼블리싱 능력이 뛰어나며, 블록체인 기반 오픈형 플랫폼 구축 프리미엄을 보유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을 신규로 제시했다.
정의훈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주요 게임사들 중에서도 퍼블리싱 능력이 발군”이라며 “국내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진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과 PC에서는 ‘다음’ 포털 플랫폼을 활용해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등 많은 게임들을 퍼블리싱 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가 자체적인 게임 개발 역량을 확보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카카오게임즈는 자체적인 게임 개발 역량을 확보함과 동시에 IP화 가능성이 높은 게임 퍼블리싱 계약 진행 시 개발 스튜디오에 대한 투자를 병행하는 방식을 적용해 퍼블리싱 사업의 리스크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또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을 개발한 라이온하트의 콜옵션 행사를 통해 지분을 인수했다”며 “이를 통해 카카오게임즈는 라이온하트의 실적을 연결기준으로 편입한 것뿐만 아니라 게임 개발력까지 흡수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카카오게임즈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 사업목적에 '블록체인 기반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을 추가하며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게임 개발을 알렸다.
정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가 게임을 넘어 플랫폼으로서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8년 카카오게임즈는 블록체인 기반 사업자인 웨이투빗 지분 투자를 진행해 블록체인 게임 개발을 준비해왔고, 웨이투빗이 발행한 보라코인을 개발한 게임에 접목시킬 수 있게 됐고 자체 NFT 거래소도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블록체인 게임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서비스 사업 준비도 활발하게 병행 중으로 게임에 국한된 블록체인 플랫폼이 아닌 다양한 산업의 오픈형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으로 프리미엄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by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