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화이자 "95개 빈곤국서 코로나 치료제 복제약 허용"

MPP와 라이선스 계약 맺어

/AFP연합뉴스/AFP연합뉴스





화이자가 자사가 개발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의 복제약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16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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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이날 화이자는 유엔이 후원하는 의료단체인 국제의약 특허풀 MPP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자사의 코로나19 치료제 복제약을 허용, 95개국에서 공급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조건에 따라 화이자는 저소득 국가에서의 복제약 판매에 대한 로열티를 받지 않는다. MPP 관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이 약이 40억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공급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른 제약사들이 몇달 내에 복제약 생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화이자의 이번 계약은 앞서 머크가 맺은 계약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머크는 저소득 105개국에 한정해 자사의 치료약 복제를 허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외신은 머크의 치료약은 약 700달러인데, 이 계약으로 가격이 10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화이자는 경구용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다음달 말까지 18만개, 내년 말까지 최소 5,000만개를 생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화이자는 이 경구용 치료제에 대한 임상실험을 시행한 결과 입원 및 사망률이 8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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