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포스코케미칼, 배터리소재사 중 처음으로 책임광물보고서 발간

지속가능 공급망 구축

세종시에 있는 포스코케미칼 음극재 공장 생산라인./사진 제공=포스코케미칼세종시에 있는 포스코케미칼 음극재 공장 생산라인./사진 제공=포스코케미칼




포스코케미칼(003670)이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해 책임광물보고서를 발간했다.



포스코케미칼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점의 공급망 정책과 프로세스, 책임광물 구매 현황을 정리한 책임광물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지속가능 공급망을 구축하고 원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포스코케미칼은 국내 배터리소재사 중 처음으로 책임광물보고서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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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이 생산하는 양·음극재 원료 100%는 책임광물이다. 분쟁 광물로 꼽히는 코발트, 텅스텐 등은 책임광물 글로벌 협의체 RMI(Responsible Minerals Initiative)에서 인권 침해, 환경 파괴, 분쟁단체 자금 유입 등 문제가 없다고 공식 인증을 받아야 한다. 분쟁 광물이 아닌 리튬, 니켈, 망간, 흑연에 대해서도 책임광물제를 실시한다. 배터리 핵심 원료의 공급망 건전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한 구매 정책과 프로그램도 내부적으로 갖추고 있다. ‘책임광물 협의체’를 통해 광물 정책의 효율적인 실행과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평가, 관리한다. 신규 공급사로 등록시 RMI가 만든 책임광물 인증 프로그램(RMAP)을 통해 제3자 기관 실사를 받도록 했다. 포스코케미칼이 지정한 25개국 211개 위험지역 내에서 원료를 공급할 경우 윤리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정책을 수립해 제출하고, 리스크에 대해서는 개선 보고를 의무화했다.

공급망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도 활용한다. 원료 채굴부터 소비자에 공급하는 전 과정의 주요 데이터를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다.

윤영주 포스코케미칼 에너지소재전략실장은 “배터리 소재의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원료 공급망 구축에 사업 경쟁력이 달려있다”며 “환경과 인권을 고려한 투명한 공급망을 구축해 글로벌 2차전지소재 선도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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