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실시되는 2022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코로나19 시대에 치러지는 두 번째 시험인 만큼 수험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일반·확진·자가격리 수험생은 각각 별도의 장소에서 시험을 치른다. 확진된 수험생들은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을 본다. 일반 수험생들은 일반 시험장,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은 별도로 마련된 시험장에서 응시해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0시 기준 수능에 응시한 확진 수험생은 전국에 68명, 자가격리 수험생은 105명이다. 교육 당국은 확진 수험생을 위해 병원·생활치활료센터 32곳 463병상을 확보했다. 격리 수험생을 위한 별도 시험장은 112곳으로 3,099명까지 응시가 가능하도록 준비를 해뒀다.
수능 당일 새벽에 확진 판정을 받아도 시험을 볼 수 있다. 확진 판정을 받으면 즉시 관할 교육청에 연락해야 한다. 연락을 하면 확진된 수험생들은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의 병상을 배치받아 시험을 예정대로 볼 수 있다.
수능 당일 유증상자는 일반 시험장 내에 마련된 별도 시험실에서 응시한다. 시험을 보는 도중에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해당 시험이 종료된 후 별도의 시험실로 이동해 나머지 교시를 응시할 수 있도록 조치된다.
지난해처럼 수험생들은 마스크를 쓰고 시험을 본다. 교육부는 안전한 수능을 위해서 가급적이면 KF-94등급 이상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했다. 다만 올해는 시험 보는 동안 칸막이는 설치하지 않는다. 마스크를 벗는 점심 식사 시간에만 종이 칸막이를 설치하도록 했다.
올해 수능 지원자는 50만 9,821명으로 지난해(49만 3,434명)보다 1만 6,387명(3.3%) 늘었다. 수능 응시자 수는 지난해 처음으로 50만 명 선이 무너졌으나 올해 다시 50만 명 선을 회복했다. 또 이번 수능은 사상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 체제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