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위드 코로나시대, 중소기업 정책방향과 해법을 제시하다’는 주제의 정책 토론회에서 김용진(가운데) 서강대 교수가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중기중앙회“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로의 대전환이 일어나는 시점에 중기·소상공인이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는 스스로 적극적인 생각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김용진 서강대 교수는 17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위드 코로나시대, 중소기업 정책방향과 해법을 제시하다’는 주제의 정책 토론회에서 “중소기업은 각각 개별 연합회들이 힘을 갖고 사람을 모으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해야 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어 ”개별 중소기업보다는 집단 대응이 훨씬 의미 있으며 정부에게 무엇을 해 달라 하면 안되고 무엇을 할지 스스로 찾아서 정부에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정부는 디지털 변혁과 ESG 전환에 대한 절차, 표준, 사회적 합의 도출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장기적인 로드맵을 토대로 민간은 비즈니스모델 개발과 투자를 진행하고, 정부는 민간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인프라 투자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김남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개혁입법특별위원장은 중소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장 불균형 해소와 불공정 행위를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속거래 구조와 같은 불공정행위는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과 시장 개척 의욕을 상실시키기 때문에 바로잡아야 한다”며 “경제적 약자인 중소기업이 단결해 거래조건 개선을 목적으로 대기업과 상생협약 등을 체결할 수 있도록 입법과 행정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