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국인의 면 사랑…미쉐린 가성비 맛집 40% 차지

2022 빕 구르망 서울 61곳 발표

바비큐·라멘·딤섬 등 4곳 새로 추가





세계 미식가들의 바이블로 불리는 미쉐린 가이드가 꼽은 올해 서울 가성비 맛집에 면 요리 전문점이 40%를 차지하며 한국인의 '면' 사랑을 입증했다.



미쉐린 가이드는 18일 '2022 빕 구르망 서울' 61곳을 발표했다. 빕 구르망은 서울 시내에서 평균 4만 5,000원 이하로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을 의미한다.

올해 빕 구르망에는 '꿉당(바비큐)', '멘텐(라멘)', '에그앤플라워(이탈리안)', '팀호완(딤섬)' 등 4곳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60곳에 포함됐던 곳 중 '산동교자관(중식)', '어메이징 타이(타이)', '이나니와 요스케(우동)', '일호식(한식)' 등 4곳은 제외됐다. 2017년 빕 구르망에 선정된 게장 전문점 ‘화해당’은 지난해 리스트에서 빠졌다가 올해 다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올해부터는 한국식 만두와 중국식 딤섬의 요리 유형이 세분화되면서 다양한 서울의 미식 수준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새롭게 이름을 올린 팀호완도 중국식 딤섬 전문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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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해 빕 구르망에는 면 요리 전문점이 전체의 40%가 넘는 25곳을 차지하며 강세를 보였다. 정육면체가 3년 연속 이름을 올린데 더해 올해 멘텐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라멘 전문점은 2곳이 됐고, 남포면옥과 봉피양 등 냉면 전문점도 7곳이나 이름을 올렸다. 또 칼국수(3곳), 우동(2곳), 소바(3곳), 메밀국수(3곳) 등 면 요리 식당이 두드려졌다.

미쉐린 가이드 관계자는 "한국인의 소울푸드라 할 수 있는 칼국수와 냉면을 비롯해 파스타, 일본식 라멘, 대만식 우육면에 이르기까지 국가별 다양한 면 요리 레스토랑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추가된 베지테리언 식당 '베이스이즈나이스'도 2년 연속 이름을 유지했다. 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단골집으로 유명한 '금돼지식당'을 비롯해 '교양식사', '세미계', '충무로쭈꾸미 불고기' 등 비비큐 식당도 다수 이름을 올렸다. 한편 미식의 진수를 가리는 ‘2021 미쉐린 가이드 서울’은 오는 25일 최종 발표된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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