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비싸다고 좋은 영양제 아냐…내 몸에 맞는 것 찾아야"

박주연 비타믹스 대표 인터뷰

사람마다 식습관·생활환경 달라

개인맞춤형 브랜드 '뉴트리미' 론칭

건기식 10종으로 4.8만가지 생산

창업 3년만에 최고 실적 찍을 듯





집 주변 약국을 비롯해 대형마트 등에 가면 질 좋은 영양제 등 수 많은 건강기능식품들이 넘쳐나고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 된다.



영양학 전문가로서 지난 30년 동안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해온 박주연(사진) 비타믹스 대표는 비싸고 성분 좋은 제품이라고 해서 다 좋은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박 대표는 “사람마다 지문이 모두 다르듯 식습관과 사는 환경, 유전적 요인, 스트레스의 정도도 각 각 다르다”며 “이런 개개인의 몸 상태와 니즈를 파악해 여기에 맞게 바른 영양을 섭취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8년 5월 야심차게 비타믹스를 설립한 그는 ‘개인 맞춤형 바른 영양섭취’라는 콘셉트로 ‘뉴트리미’라는 브랜드를 론칭했다.



박 대표는 “비타믹스는 현재 산업통상자원부의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규제샌드박스 사업에 제조사인 코스맥스엔비티와 함께 참여하고 있다”며 “뉴트리미가 출시하는 10종의 제품을 사람 마다의 몸 상태를 바탕으로 조합하면 4만8,623가지의 개인별 제품이 만들어지게 되고, 신제품은 계속 나오기 때문에 앞으로 개인별 제품은 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타믹스가 출시한 뉴트리미 계열의 제품들. /사진 제공=비타믹스비타믹스가 출시한 뉴트리미 계열의 제품들. /사진 제공=비타믹스


국내의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시장에는 이미 풀무원과 아모레퍼시픽, 모노랩스, 한국암웨이, 허벌라이프 등이 진출해 있다. 여기에 이제 창업한 지 3년 밖에 되지 않은 비타믹스도 뛰어들었다. 하지만 박 대표의 자신감 만큼은 대기업 못지않다.

이화여대에서 식품영양학과(이학박사)를 전공한 박 대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국립암센터, 이화여대, 대상(주) 등에서 영양 관련 연구원으로 오랫동안 경험을 쌓았다. 이론적인 지식은 물론 실무적인 경험 역시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게 강점이다.

박 대표는 “30년 이상을 건강기능식품 업계에서 몸담으며 갈고 닦은 모든 실력을 동원할 것”이라며 “비타믹스에는 나뿐만 아니라 이론과 실무 모두를 갖춘 영양사 등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고 학계에서 인정받는 전문의들이 자문해주고 있어 어떤 회사와도 경쟁해볼 만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국내시장에 건강식품은 넘쳐나지만 전문가가 진정성을 가지고 제품을 만든 케이스는 얼마나 되는지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며 “전문가가 책임있게 만든 올바른 제품이 시장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올해 창업 이후 최고의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온라인상의 사용 후기 등을 통해 뉴트리미 계열의 ‘마이팩’, ‘에센셜팩’과 ‘에센셜팩 큐브’ 등의 제품 판매량은 꾸준히 늘고 있다. 박 대표는 “비타믹스가 지향하는 가치는 ‘자신의 몸을 잘 알고 나에게 좋은 것을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다”며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400% 이상의 매출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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