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정의선 "美 전기차 생산 내년 이후 검토"

정의선 회장 향후 계획 밝혀

"배터리는 직접 생산 안할 것"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2일 미국에서의 전기차 생산 시점에 대해 “내년부터는 아니고 계획 중이어서 그 시기는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청년희망ON’ 협약식 후 ‘미국에서 언제 전기차를 생산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미국은 최근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차 전환 정책에 따라 전기차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으며 미국 정부와 의회는 자국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 더 많은 보조금을 지급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내년부터 앨라배마 공장(현대차)이나 조지아 공장(기아)에서 전기차를 양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정 회장의 발언은 미국에서의 전기차 생산을 검토 중이지만 양산 시점이 내년부터는 아니라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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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이어 “전기차는 앞으로 2040년까지 포션이 올라갈 텐데 배터리나 반도체 부분이 같이 해결돼야 해서 그런 부분에 대해 계획하고 있고,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반도체 부족 등 공급망 문제, 현지 배터리 생산 문제 등이 해결된 후에 미국에서의 전기차 생산이 가능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향후 집중해야 할 사업에 대해서는 “전기차·친환경차·도심항공모빌리티(UAM)·로보틱스·인공지능(AI) 등이 다 포함이 될 것 같다”고도 했다.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내재화와 관련해서는 “배터리셀을 같이 연구할 수 있겠지만 생산은 배터리 업체에서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에 대한 연구와 투자는 지속하겠지만 직접 생산을 하지 않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청년희망ON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청년희망ON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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