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유명 모델 의문의 죽음…마지막 위치는 ‘성범죄자 포르노 배우’ 자택

"자일스와 론 제레미 지인이 함께 있는 것 봤다"…목격자 증언 나와

숨진 채 발견된 미국 유명 모델 크리스티 자일스의 마지막 위치가 성범죄 전력이 있는 전 포르노 배우 존 제레미의 자택이었다는 사실이 19일 전해졌다. /더선 캡처숨진 채 발견된 미국 유명 모델 크리스티 자일스의 마지막 위치가 성범죄 전력이 있는 전 포르노 배우 존 제레미의 자택이었다는 사실이 19일 전해졌다. /더선 캡처




의문스러운 죽음을 맞은 미국 유명 모델 크리스티 자일스가 사망 전 마지막으로 향한 곳이 성범죄 전력이 있는 전 포르노 배우인 론 제레미의 집이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더 선은 모델 크리스티 자일스 사망 사건을 지난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13일 친구 힐다와 함께 웨스트 할리우드 소호 하우스에서 파티를 즐긴 자일스는 한 남성과 함께 애프터 파티에 초대됐다. 그러나 자일스는 애프터 파티에 가지 못한 채 이날 저녁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병원 밖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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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스의 남편인 잔 킬리에스와의 전화 기록을 통해 그녀의 마지막 위치를 추적한 결과 베버리힐스의 한 자택으로 확인됐다. 한 이웃은 사건 당일 제레미의 지인인 데이비드 피어스가 어떤 여성과 함께 있는 모습을 봤다고 증언했다. 데이비드 피어스는 지난 2009년 영화 시사회에서 제레미와 함께 포착된 인물이다. 이웃은 당시 그 집에서 온종일 누군가가 고통스럽게 신음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아파트에서 큰 소음이 나 궁금했지만, 나쁜 일에 엮이고 싶지 않아 신고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자일스가 발견된 병원 CCTV 영상에는 얼굴에 반다나를 두르고 검은 옷을 입은 남성 2명이 번호판이 없는 차에서 자일스를 밖으로 내던지는 모습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자일스의 가족들은 자일스가 제레미에게 납치된 후 약물에 취해 성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아직 자일스의 독성 보고서에 대한 정보는 받지 못했지만 힐다에게는 헤로인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힐다는 현재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레미는 21명의 여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러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그는 1996년부터 23년간 LA 등지에서 15세~51세 여성을 대상으로 30건 이상의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현재 제레미가 사건에 연루됐다는 명확한 증거는 나오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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