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마스크 착용 요구에 알바 뺨 후려친 손님 강력 처벌을" 靑 청원

/사진=트위터 캡처/사진=트위터 캡처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손님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했다 폭행을 당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해당 손님을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23일 청원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전날 게시판에는 '마스크 써달라 요청했다가 편의점 알바생 뺨 때린 가해자 강력처벌을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 A씨는 "영상을 보면 여성 직원이 계산대에서 남성으로 추정되는 손님이 고른 물건을 봉투에 담으면서 뭔가를 이야기한다"면서 "직원의 뒤쪽 위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카메라에 찍힌 영상 속에서 직원은 손짓으로 자신의 마스크를 가리키기도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A씨는 "영상을 보면 두 사람의 대화가 오가는 듯 하더니 손님이 갑자기 팔을 크게 휘둘러 계산대 너머 직원의 뺨을 때렸다"면서 "순식간에 뺨을 맞은 직원은 충격에 옆으로 쓰러져 주저앉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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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이어 "뺨을 때린 손님은 물건이 담긴 봉투를 서둘러 챙겨 나가버렸다"며 "뺨 때린 사람 수사 후 강력 처벌을 원한다"고 적었다.

앞서 트위터 이용자 B씨는 지난 21일 지인을 통해 확인했다며 편의점 내부 CCTV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진짜 화나서 못 참겠음. 내 지인이 알바 하면서 마스크 안 쓰고 온 손님한테 마스크 써달라고 했다가 뺨 맞았다"고 주장했다.

해당 영상을 보면 편의점 직원이 계산대에 물건을 가져온 손님에게 손으로 마스크를 가리키며 착용을 요구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손님은 직원의 얘기를 듣기만 하다 봉투에 물건을 담고 난 직후 직원의 왼쪽 뺨을 후려쳤다. 직원은 뺨을 맞은 충격으로 크게 휘청이며 바닥에 쓰러졌고 손님은 봉투와 카드를 챙겨 편의점을 떠났다.

B씨는 해당 영상 속 상황은 같은날 오후에 있었던 일이고 아직 경찰 신고도 하지 못했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초상권이 우려돼 손님의 얼굴은 가렸다며 피해를 입은 아르바이트생 얼굴만 본인의 동의를 얻어 올렸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영상은 트위터에서만 조회수가 76만회를 넘어서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못할 말을 한 것도 아니고 (아르바이트생도) 남의집 귀한 자식인데", "신고해서 바로 처벌할 일", "꼭 고소해라. 정말 악질이다" 등 손님를 향한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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