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이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452명이 희망퇴직 의사를 밝혔다.
주요 대상자인 만 56세(1965년생) 임금피크제 적용 직원이 396명이며, 10년 이상 근무한 만 40세(1981년생) 이상 일반 직원이 56명이다.
이런 온도 차는 책정된 퇴직금에 기인한다. 만 56세 직원은 퇴직 당시 월 평균 임금을 28개월 치 받는다. 만 40세 이상은 20개월 치 수령한다.
퇴직금 외 지원금에서도 차이가 있다. 만 56세 직원에게만 전직 지원금 4,000만 원과 1,000만 원 상당의 농산물상품권을 지급한다.
농협은행은 심사를 거쳐 희망퇴직 인원을 확정한다. 퇴직(예정)일은 올해 연말이다.
올해 희망퇴직 신청 인원은 두둑한 특별퇴직금을 챙겨줬던 지난해보다 다소 줄었으나 2019년보다는 늘어났다.
최대 39개월 치를 지급했던 지난해에는 488명이나 몰렸다. 올해와 조건이 비슷했던 2019년엔 356명에 불과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역대급 특별퇴직금을 준 지난해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올해도 적잖은 인원이 은행을 떠날 예정”이라며 “남은 절차를 빈틈없이 마무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