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사할린 동포 260명, 27일부터 한국에 돌아온다

사할린 동포 특별법에 따라 영주귀국

생활비, 임대주택 등 국내거주 지원

지난 2019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사할린 동포와 관계자들/서울경제DB지난 2019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사할린 동포와 관계자들/서울경제DB





러시아 사할린 동포와 가족 260명이 27일 입국한다. 이들은 국내에서 생활비, 임대주택 등을 지원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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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25일 ‘사할린 동포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에 따라 이들의 영주귀국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관련법은 지난 1월 발효됐고 대상은 사할린 동포 1세와 배우자, 직계비속 1인과 배우자이다. 정부는 이들의 영주귀국과 정착에 필요한 초기 정착비와 생활·거주 시설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외교부가 밝힌 올해 영주귀국과 정착 지원 대상자는 총 350명이며 이 중 77명은 국내에 체류 중이다. 또 13명은 사망·질병 등의 이유로 입국대상에서 제외됐다. 나머지 260명은 27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입국할 예정이다. 27일 1차 입국 예정자는 91명이며 이들은 10일간 격리 이후 수도권 소재 임대주택에 입주하게 된다. 전체 대상 중 동포 1세대는 21명이며 이들의 평균 연령은 88세 정도다. 이들과 함께 이주대상이 된 직계 자녀는 50~60대가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정부는 사할린동포 등 강제이주·동원자에 대한 귀환을 국정과제로 선정해 정책을 펴 왔다”며 “사할린 동포의 가슴 아팠던 과거 역사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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