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혜경, 이재명보다 먼저 호남 달려가…홍정운 군 母에 “죄송하다” 눈물

홍 군 어머니에 “무슨 말 해야 할지 모르겠다…정말 죄송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여사(오른쪽)가 24일 오전 전남 여수시 소라면 예다원을 찾아 현장실습 중 숨진 홍정운 군의 49재에 참석해 눈물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여사(오른쪽)가 24일 오전 전남 여수시 소라면 예다원을 찾아 현장실습 중 숨진 홍정운 군의 49재에 참석해 눈물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내 김혜경 씨가 안타까운 사고로 세상을 등진 고(故) 홍정운 군의 49재에 참석했다.



24일 오전 전남 여수시 소라면 예다원에서 열린 홍 군의 49재는 묵념과 추모사, 헌화 등으로 간소하게 치러졌다. 이날 49재엔 홍 군의 가족과 친구, 김씨, 주철현·이해식 의원, 전창곤 여수시의회 의장 등 30여 명이 자리를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유은혜 교육부 장관과 장석웅 전남도교육감 등은 조화를 보내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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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씨는 홍 군의 49재에서 홍 군 어머니의 손을 잡고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배우자실장인 이해식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여사가 말한 ‘죄송한 마음’은 우리 모두가 홍 군에게서 느낄 수밖에 없는 빚진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며 ‘따뜻한_혜경씨’라는 태그를 달았다.

김씨는 이 후보의 호남 방문 일정이 시작되는 26일보다 이틀 앞서서 호남 지역을 먼저 찾았다. 그는 같은 날 홍 군의 49재뿐만 아니라 광주 소화자매원에서 고 조비오 신부를 기리는 행사에 참여해 조 신부의 조카 조영대 신부를 만나기도 했다. 오는 26일엔 이 후보와 함께 3박 4일간 진행되는 호남 ‘매타버스(매주타는 민생버스)’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전남 여수의 한 특성화고 3학년이던 홍 군은 지난 10월 6일 현장실습을 나간 요트에서 따개비 제거 작업을 하다 물에 빠져 숨졌다. 이에 유가족들은 ‘직업계고 현장실습 피해자 가족 모임’이란 이름으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학기 중 실시하는 현장실습을 폐지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윤선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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