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기름기' 쫙 뺐다…전시장 절반이 친환경차

■서울모빌리티쇼 26일 개막

완성차 브랜드 10곳 79종 출품…전기차 비중 늘며 대세 인증

기아 '니로EV' 세계 첫 공개·현대차 아이오닉6 콘셉트카 선봬

벤츠 'EQS'·마세라티 '르반떼 GT 하이브리드' 럭셔리카 공개


국내 최대 모터쇼인 ‘서울모터쇼’가 ‘서울모빌리티쇼’로 이름을 바꿔 25일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본격 개막했다. 모빌리티 산업까지 품으며 전시회의 저변을 넓혔지만 여전히 전시회의 최대 주인공은 신차였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10개 완성차 브랜드가 총 20종의 신차를 포함해 79종의 차량을 출품했다. 특히 서울모빌리티쇼 사상 처음으로 전체 전시된 차량 가운데 친환경차가 절반을 차지해 ‘전기차 대세설’을 입증했다.

2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캐스퍼·스타리아 등 현대차 차들이 전시돼 있다. /사진 제공=현대차


올해 서울모빌리티쇼에는 완성차 브랜드 10곳이 총 79종의 차량을 출품했고 그중 39종이 배터리전기차·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수소연료전기차량으로 구성됐다. 앞서 지난 2017년과 2019년 열린 서울모터쇼에서 친환경차 비율은 각각 20.5%, 33.6%에 그쳤지만 올해는 50% 가까이 비중이 확대된 셈이다. 이날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된 기아 니로EV를 포함해 신차 20종 중에서도 순수전기차가 10종,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4종으로 전동화 트렌드가 적극 반영된 분위기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것은 기아 전시관 정중앙에 자리한 ‘디 올 뉴 기아 니로’다. 신형 니로는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5년 만에 재탄생한 모델로 이번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고 지속 가능성에 동참하는 것이 기아의 비전”이라며 “친환경 신기술을 집약한 신형 니로는 기아의 대표적 친환경 모델로서 일상생활에서 지속 가능성을 실천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신형 니로에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와 그 속성 중 하나인 이유 있는 즐거운 경험을 적용해 독창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전면부는 기아의 시그니처로 꼽히는 타이거 페이스 디자인을 후드에서 펜더까지 확장해 독특함을 더했고 심장 박동을 형상화한 발광다이오드(LED) 주간주행등(DRL)으로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특히 전기차 모델은 무광과 유광을 조합한 투톤 그릴에 육각형의 입체 패턴을 적용해 하이브리드 모델과 차별화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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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모빌리티 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테마로 가장 큰 전시관을 꾸린 현대자동차는 EV 스퀘어(전기차·자율주행), 그린 아레나(지속 가능성), 로보틱스 파크, 라이프스타일 플라자(신규 모빌리티) 등 네 가지 테마존을 구성했다. EV 스퀘어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비롯해 내년 출시 예정인 현대차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의 콘셉트카 ‘프로페시’, 모셔널과 공동 개발한 아이오닉 5 자율주행차 등을 전시해 전기차 전용 모델의 시작점과 미래 확장성을 한 공간에 구현하고자 했다. 여기에 전기차 투어링카 레이스에 출전하고 있는 벨로스터 N ETCR, 고성능 전기 콘셉트카 RM20e 등도 소개했다. 제네시스 역시 GV60과 콘셉트카인 제네시스X, 전동화 모델의 G70·G80을 출품하며 전동화 전환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브랜드별 미래 전략을 대표하는 전기차 신차를 중심으로 전시관을 채운 것은 수입차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아우디 등 주요 수입차 업체들이 내년도 한국 시장에 선보일 전기차를 처음 내보이는 자리로 서울모빌리티쇼를 택했다. 먼저 메르세데스벤츠가 E클래스 전기차 ‘EQE’와 S클래스 고성능 전기차 ‘EQS 53 4매틱’, G클래스 전기 콘셉트카 ‘컨셉 EQG’ 등 3종을 아시아 지역 최초로 공개했다. 국내에서 처음 공개되는 모델로는 EQS·EQB 등이 전시됐다. 아울러 벤츠는 이 자리를 통해 EQS를 공식 출시하기도 했다.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벤츠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전동화를 이루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동화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 모델들이 벤츠의 첫 럭셔리 전기 세단인 EQS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벤츠


BMW는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X와 준준형 세단 iX3, 4도어 쿠페형 세단 i4 등 전기차 3종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처음으로 소개했다. BMW는 물론 MINI(미니)와 BMW모토라드까지 모든 브랜드에서 전동화 모델을 내놓았다. 한상윤 BMW코리아 대표는 “BMW코리아는 전기차 시대에 대비해 인력·인프라·서비스에 이르기까지 e모빌리티 시장 리더십을 위한 다양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BMW·미니·BMW모토라드에 이르기까지 차세대 모빌리티를 여는 다양한 신모델을 선보이는 만큼 모빌리티 시장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고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대안을 제시하는 새로운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우디는 A6 e-트론 콘셉트, Q4 e-트론, A3 세단 35 TFSI, Q2 35 TDI 등 4종의 코리안 프리미어 모델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또 e-트론 GT와 RS e-트론 GT, e-트론 55 콰트로 등 아우디의 미래 모빌리티를 이끌어갈 전기차 라인업을 모두 만나볼 수 있도록 전시관을 구성했다. 마세라티는 브랜드 두 번째 하이브리드 모델인 르반떼 GT 하이브리드와 스포츠카 MC20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포르쉐는 아시아 프리미어 모델인 ‘파나메라 플래티넘 에디션’과 더불어 911 GTS, 마칸 GTS 등 2종의 코리아 프리미어를 포함해 12종의 차량을 출품했다.

한편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21 서울모빌리티쇼’는 완성차 브랜드, 부품, 모빌리티 분야 등 6개국에서 100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해 다음 달 5일까지 진행된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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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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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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