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차그룹·서울시, 승용차 마일리지 자동 적립 시스템 구축

승용차 마일리지·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활성화 MOU

현대차그룹 커넥티드카 기술 기반 데이터허브 활용

승용차 마일리지 제도 편의성 개선키로

현대차그룹이 26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와 승용차 마일리지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정헌택(왼쪽) 현대차그룹 TaaS본부 상무와 김연지 서울시 환경시민협력과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차그룹현대차그룹이 26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와 승용차 마일리지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정헌택(왼쪽) 현대차그룹 TaaS본부 상무와 김연지 서울시 환경시민협력과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의 커넥티드카 서비스 이용자는 주행거리 인증 사진을 등록하지 않고도 승용차 마일리지를 간편하게 적립할 수 있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26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와 ‘승용차 마일리지 및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헌택 현대차그룹 TaaS(포괄적 수송 서비스)본부 상무, 김연지 서울시 환경시민협력과장 등이 참석했다. 정 상무는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그룹과 서울시가 데이터 기반으로 고객에게 가치 있는 친환경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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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약으로 현대차그룹은 커넥티드카 기술 기반의 데이터허브 서비스를 활용해 서울시와 승용차 마일리지 제도의 편의성을 개선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의 데이터허브는 블루링크, 기아 커넥트,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 등 커넥티드카 어플리케이션 이용자의 차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차량의 타이어 공기압, 워셔액 잔량, 주행거리 등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서 나아가 이를 분석해 다음 달 예상 안전 운전 점수를 알려주는 등 내 차의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한다. 기아와 제네시스는 각 사 고객 서비스 어플리케이션인 ‘기아 VIK(빅)’과 ‘마이 제네시스’에서 데이터허브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중 시행할 계획이다. 데이터허브 서비스 가입자 수는 올해 11월 20만명을 돌파했다.

승용차 마일리지 제도는 서울시가 2017년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도입한 시민 자율참여 프로그램이다. 1년 단위로 줄어든 자동차 주행거리를 따져 연간 최대 7만 원의 마일리지를 지급한다. 적립한 마일리지는 모바일 상품권 구매, 세금 납부, 현금 전환, 기부 등에 활용 가능하다.

데이터허브 서비스에 승용차 마일리지 시스템이 연동되면 현대차그룹의 커넥티드카 이용자들은 주행거리 감축현황 확인과 마일리지 적립 신청 등을 모바일에서 간단한 조작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마일리지를 받으려면 최초 주행거리를 기록하고 차량 계기판을 촬영해야 하는 불편함이 없이, 데이터허브 서비스로 주행거리가 자동 등록돼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승용차 마일리지 협업을 시작으로 서울시와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고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세부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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