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G에너지솔루션, 美 법인에 7,881억원 출자…증설 본격화

유상증자·현지법인 차입으로

약 1.6조원 투자 계획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공장 전경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공장 전경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법인에서 1조6,000억원 가량의 재원을 마련하며 미 공장 증설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 미국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법인은 25일 열린 이사회에서 6억8,100만달러(약 7,881억원) 규모의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미시간 법인은 유상증자 외에도 7,881억원을 현지 금융권에서 차입하면서 총 1조5,762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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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자금 조달과 관련해 “북미 시장의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자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주에 5기가와트시(GWh)규모의 배터리 샐 공장을 가동 중이다. 회사는 북미 지역에서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배터리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40GWh 규모의 공장을 추가로 짓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마련한 재원은 공장 추가 건설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은 제너럴모터스(GM)와 오하이오주·테네시주에 35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각각 짓고 있다. 최근에는 크라이슬러, 시트로엥 등 14개의 메이커를 확보한 글로벌 자동차기업 스텔란티스와 40GWh 규모의 합작 공장 계획도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지역에 짓는 배터리 공장 규모는 총 150GWh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LG에너지솔루션은 ESS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추진하는 ESS 프로젝트 2곳에 총 800MWh 규모의 ESS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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