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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플러 자료서 외계행성 후보 360여 개 발견

케플러 우주망원경으로 찾아낸 케플러-444 상상도/연합뉴스케플러 우주망원경으로 찾아낸 케플러-444 상상도/연합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천문학자들이 태양계 밖 다른 별을 도는 행성을 찾아내는 새 알고리즘을 개발해 외계행성 후보 360여 개를 한꺼번에 찾아냈다. 현재 확인된 외계행성이 5,000개가 채 안 되는 점을 고려할 때 상당히 많은 것이다.



UCLA와 과학전문 매체 등에 따르면 이 대학 천문학 교수 에릭 페티구라 등이 참여한 연구팀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케플러 우주 망원경이 수집한 ‘K2 미션’ 자료를 새로운 알고리즘을 분석해 외계행성 후보를 찾아냈다. 이 중에는 토성 크기의 가스형 행성 두 개가 별(항성) 가까이 붙어 돌고 있는 아주 드문 행성계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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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 사냥꾼’으로 불린 케플러 우주 망원경은 행성이 별 앞을 지날 때 별빛이 주기적으로 줄어드는 것을 포착하는 이른바 ‘천체면 통과’(transit) 방식으로 외계행성을 찾아왔다. 연구팀은 추가적인 확인 작업을 거쳐 새로운 알고리즘을 개발했으며, 8억 장이 넘는 항성 이미지를 가진 500테라바이트의 K2 자료에 적용했다. 그 결과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외계행성 후보 366개를 찾아냈다. 이에 더해 이미 목록에 올라있던 381개도 추가 확인했다.

연구팀이 찾아낸 외계행성 후보는 확인을 거쳐야 정식으로 외계행성 목록에 오를 수 있다. 11월 중순 현재 목록에 올라있는 외계행성은 4,575개로 집계돼 있다.

한편 미국 대학우주연구협회(USRA) 연구원 하메드 발리자데간이 이끄는 연구팀도 외계행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심층 신경망 ‘엑소마이너’(ExoMiner)를 이용해 외계행성 후보 301개를 외계행성 목록에 등재했다고 천문학저널에 발표했다.


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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