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손혜원 "민주당, 대선 홍보 차라리 안 하는 게…李 개인기 전혀 못 따라가"

"후보 장점 내세우고 단점 보완하는 것이 홍보의 기본

현수막 보면 무슨 얘기인지 몰라…사람들한테 전달 안돼"

목포시의 '도시재생 사업 계획'을 미리 파악하고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입한 혐의를 받는 손혜원 전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목포시의 '도시재생 사업 계획'을 미리 파악하고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입한 혐의를 받는 손혜원 전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현재 민주당의 대선 캠페인 홍보에 대해 “차라리 안 하는 게 낫다”고 비판했다. 29일 손 전 의원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민주당은 대선 국면에서 해야 할 일이 뭔지를 조금 더 냉정하고 명확하게 정리한 다음에 홍보를 시작해야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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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손 전 의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홍보를 캠프의 홍보와 민주당의 홍보 두 가지로 구분해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캠프의 홍보를 본다면 후보 한 사람의 개인기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는 홍보라는 느낌이 든다”라며 “후보의 장점을 앞으로 나서게 하고 단점은 보완하면서 해주는 것이 홍보의 가장 기본인데 후보를 따라가지도 못한 홍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홍보에 대해선 “길거리에 거는 현수막을 보면 당장 그만둬야 한다”며 “무슨 얘기인지도 모르고 사람들한테 전달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참이슬’, ‘처음처럼’, ‘힐스테이트’ 등의 브랜드를 만든 홍보전문가 손 전 의원은 지난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 홍보위원장으로 영입돼 현재 더불어민주당 로고와 당명 개정 작업을 주도했다. 이후 2016년 총선에서 서울 마포 을에 출마해 당선됐으나 2019년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자진 탈당했다.

한편 전남 목포의 도시재생 사업계획을 미리 알고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입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손 전 의원은 지난 25일 2심에서 벌금형으로 감형받았다.


장유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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