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네이버 '제페토' 사업확대 속도…소뱅·하이브 등으로부터 2,000억 투자 유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제트’는 소프트뱅크 등으로부터 유상증자를 통해 2,2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번 투자에는 방탄소년단 기획사 하이브를 비롯해 네이버웹툰,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컨설팅, 와이지(YG), 제이와이피(JYP) 등이 참여한다.



신주는 모두 우선주로 발행된다. 투자금 납입은 다음 달 7일 이뤄질 예정이다. 네이버제트 관계자는 “투자금은 글로벌 서비스 확대에 따른 사업 투자와 인재 채용에 활용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이번 투자에 소프트뱅크를 비롯해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참여한 점이 눈길을 끈다. 글로벌 사업 확대와 함께 엔터사를 통해 제페토 내 콘텐츠를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 세계 2억5,000만 명의 이용자가 즐기는 제페토는 해외 이용자가 90%에 이른다.

네이버제트는 또 이날 게임사 슈퍼캣과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을 위해 조인트 벤처 ‘젭(ZEP)’을 설립한다고도 발표했다. 슈퍼캣은 모바일 MMORPG ‘바람의나라: 연’을 개발한 회사다. 두 회사는 함께 메타버스 플랫폼 젭을 서비스하기 위해 손 잡았다. 슈퍼캣 관계자는 “젭은 업무와 회의를 비롯한 각종 모임을 풍성하고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오픈형 메타버스 플랫폼을 지향한다”며 “베타버전에서는 가상 오피스 구축, 화상 회의 등의 기능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젭은 앞으로 사용자가 젭 플랫폼을 활용해 독자적인 게임을 개발하고 젭 내 앱 마켓에 출시할 수도 있는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NFT(대체불가토큰)를 활용해 ZEP 거버넌스 토큰을 상장할 계획도 갖고 있다.


박현익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