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씨가 중학생 때 당한 성폭행 피해사건이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경찰청은 권 씨의 강간상해 피해 사건을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올해 초 권씨 고소장을 접수하고 강간상해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조사해왔다.
부산 출신인 권씨는 중학교 1학년이던 때를 거론하며 "친구가 남학생을 만난다고 해 따라갔던 곳에서 불량한 오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시기가 2007년이지만 당시 관계인 등을 상대로 집중적으로 수사해 범행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권씨는 이날 본인 SNS에 이와 관련한 내용을 올렸다.
그는 “중학생 때 부산에서 일어난 피해는 진짜 많은 친구 언니 오빠들이 도와주고, 저 또한 기억을 끄집어내서 많은 증거 제출을 하게 돼 유죄로 판단”했다며 “검찰수사로 넘어간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15년이 지난 일이라 거의 포기 상태였는데 도와주신 많은 분께 정말 감사하다”며 “최대 무기징역까지 갈 수 있다고 했지만, 거기까지 기대는 안 한다. 힘들게 여기까지 왔으니 결과가 허무하게 끝나지 않고, 꼭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저 같은 피해 그 누구에게도 절대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권씨는 지난 9월 유튜브 방송 성폭행 피해를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저를 좋아해 주는 친구였는데, 남자들에게 '같이 놀자'고 연락이 왔고, 혼자 보낼 수 없어서 따라갔는데 빈집에 사람들이 엄청 몰려 있었다. '나가겠다'고 했는데, 맥주병으로 4시간 넘게 맞았다. 거기까지였으면 괜찮았을 텐데 강간상해죄였다. 그게 저에겐 가장 큰 남자에 대한 트라우마"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