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부수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폐지업체들을 압수수색했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수도권 등의 폐지업체 여러 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들 업체가 조선일보 지국들과 주고받은 거래 내역 등을 확보했다.
경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조선일보가 발행한 새 신문이 유료독자가 아니라 폐지업체에 그대로 넘겨졌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단체인 언론소비자주권행동과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지난 3월 조선일보와 한국ABC협회와 짜고 발행·유료 부수를 2배 정도 늘려 광고비와 정부 보조금을 부당하게 타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검찰로부터 이 사건을 지난 7월 넘겨 받아 수사를 진행해왔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2일 조선일보 신문지국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조선일보와 한국ABC협회 관계자 등을 소환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