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동향

3분기 잠정 GDP 0.3%로 속보치와 동일…소비는 상향

건설투자 0.5%P 내리고 수출·소비 높여

한은은 올해 성장률 4.0% 전망 유지





우리나라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0.3%로 속보치와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인한 민간소비 개선세가 예상보다 강한 만큼 연간 성장률 4.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일 한은은 3분기 실질 GDP가 전기 대비 0.3%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한 수준이다. 건설투자가 0.5%포인트 하향 조정됐으나 재화수출(0.2%포인트)과 민간소비(0.1%포인트)가 상향 수정된 영향이다. 한은은 지난달 수정 경제전망에서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4.0% 그대로 유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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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기계 및 장비가 늘었으나 운송장비 등이 줄어들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업을 중심으로 0.5% 증가한 반면 건설업은 토목건설 등이 부진하면서 2.4% 감소했다.

지출항목으로는 민간소비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등이 늘었으나 4차 대유행으로 음식숙박, 오락문화 등 서비스가 줄어들면서 0.2% 감소했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도 각각 3.5%, 2.4% 감소했다. 반면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을 중심으로 1.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은 석탄 및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1.8% 늘어났고, 수입은 자동차 등 운송장비가 줄면서 0.7% 감소했다.

3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0.1% 증가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9조 5,000억 원에서 3조 2,000억 원으로 줄면서 명목 GDP 성장률(1.4%)을 밑돌았다. 전반적인 물가 수준을 보여주는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2.3%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총저축률은 35.9%로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0.5%)이 최종소비지출 증가율(0.3%)을 웃돌면서 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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