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000670)이 2차전지 재활용 사업에 속도를 낸다.
영풍은 2차전지 재활용 분야 기술 연구소인 ‘전략 희소금속 캠퍼스(YP Green Metal Campus)’(가칭)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서울과 가까운 지역 2~3곳이 후보지로 조만한 최종 연구소 입지를 정할 예정이다.
영풍은 현재 리튬(Li)은 90%, 코발트(Co)와 니켈(Ni), 구리(Cu)는 95% 이상 회수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했다. 기술 연구소 설립으로 이를 더 고도화할 계획이다. 영풍은 건식용융 기술을 바탕으로 2022년 하반기까지 연 2,000톤(전기차 8,000대분)을 처리할 수 있는 파일럿 공장을 완공하고, 이어 2024년까지 5만~10만 대 수준의 전기차 폐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는 양산체제를 갖추는 것이 목표다.
영풍 관계자는 “전기차 보급이 증가하면서 앞으로 사용 후 이차전지는 물론 배터리 공장의 공정스크랩도 함께 늘어 배터리 재활용 수요가 세계적으로 급증할 것”이라며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차전지 리사이클 업계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