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스포츠 문화

그리지 않고…뿌리고 흘리고 스미게 한 회화

대안적 아트페어 '솔로쇼' 5일까지

14부스…50세이상 중견작가 개인전

쾨닉갤러리, 카타리나 그로세 전시

쾨닉갤러리가 '솔로쇼' 아트페어에 선보인 카타리나 그로세의 작품.쾨닉갤러리가 '솔로쇼' 아트페어에 선보인 카타리나 그로세의 작품.




기존 아트페어의 고정된 형식을 탈피하고 기획전시의 성격을 더해 출범한 대안적 아트페어 ‘솔로쇼(Soloahow)’가 지난 2일 개막해 오는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원에디션 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이번에 처음 참가한 독일의 쾨닉 갤러리는 지난 10월 열린 키아프 서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카타리나 그로세(60)의 작품들을 선보였다. ‘회화란 무엇인지’를 집요하게 탐구하는 그로세는 색을 칠하는 대신 뿌리거나, 흐르고 스미게하는 등 ‘다른’ 방식의 회화를 추구한다. 전시장 바닥, 건물 외벽, 야외 도로 등을 가리지 않고 작업하는 작가의 거침없는 에너지가 캔버스와 종이 위 강렬한 색채에서도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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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솔로쇼’는 50세 이상의 중견작가 개인전 형식을 콘셉트로 택했다. 기존의 백화점식 아트페어에서 벗어나 힙한 편집샵 느낌의 아트페어로 존재감을 자랑해 온 ‘솔로쇼’가 이번에는 ‘명품관’으로 변신한 듯하다. 명품관에 비유되는 이유는 국내외 활동이 왕성한 중견작가 및 위상이 견교한 원로작가들로만 꾸려진 화려한 작가진 때문이다.

카타리나 그로세의 작품들을 선보인 쾨닉갤러리 부스 전경.카타리나 그로세의 작품들을 선보인 쾨닉갤러리 부스 전경.


글·사진=조상인 미술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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