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팔도를 뒤집을 청춘 4인방이 온다.
'연모' 후속으로 오는 20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극본 김주희/연출 황인혁) 측은 6일 남영(유승호), 강로서(이혜리), 이표(변우석), 한애진(강미나)의 이야기가 담긴 종합 예고를 공개했다.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금주령의 시대, 밀주꾼을 단속하는 원칙주의 감찰과 술을 빚어 인생을 바꿔보려는 밀주꾼 여인의 '아술아술' 추격 로맨스다.
종합 예고에서는 금주령의 시대, 개성 강한 청춘 4인방의 등장을 임팩트 있게 소개했다. 돈 없는 양반인 로서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누군가와 실랑이를 벌인다. "양반도 돈 없으면 X반이라더니 딱 그 꼴"이라는 수군거림도 가뿐하게 무시하고 거름 밭을 뒹군다. 이어 로서는 금주령의 시대에 밀주꾼의 길을 선택하는 장면으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어떤 위기도 거뜬하게 이겨낼 것 같은 포스로 세상을 향해 선전포고하듯 '강렬한 미소'를 날리고 있어 시선을 집중시켰다.
원칙주의 감찰 남영은 로서와 엮일 미래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고 "금령이 지극히도 엄한데도 술을 마구잡이로 팔다니, 죽어도 아까울 것이 없는 자들"이라며 밀주꾼을 무섭게 맹추격하는 모습이다.
감찰 남영과 밀주꾼 로서의 모습이 대비되며 이들이 어떤 이유로 엮여 케미를 자랑할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남영을 연기하는 유승호는 코믹함부터 액션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일 전망이다.
알코올 홀릭 왕세자 이표는 "낭자의 술이 좋소. 다정한 맛이 나니까"라는 대사로 단숨에 시선을 강탈했다. 병판 댁 무남독녀 애진은 "남녀 사이에 벗이 어디 있습니까?"라는 질투 어린 말로 톡톡 튀는 매력을 보여주며, 극의 활력을 더할 것을 예고했다.
4인의 등장과 함께 "금주령은 명분이다. 권력은 금하는 것에서 나오는 것이니까"라는 내레이션으로 금주령 뒤에 가려진 이해관계가 암시돼 긴장감을 선사했다. 로서는 "사흘을 굶으면, 밥 한 그릇에 못 할 일이 없다"며 세상에 반기를 들 것을 예고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어 '선 넘는 벗들과 함께 제대로 사고 치러 우리가 왔소이다'라는 문구가 시선을 집중시켰다.
영상 말미에는 남영과 로서가 아웅다웅하는 모습이 담겨 설렘을 유발했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남영과 꽃단장을 한 채로 그를 기다리는 로서의 달달한 분위기를 보여주며 본 방송을 기다려지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