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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우리는' 최우식X김다미 5년만 재회…시청률은 2.6%로 하락

'그 해 우리는' / 사진=SBS '그 해 우리는' 2회 방송 캡처'그 해 우리는' / 사진=SBS '그 해 우리는' 2회 방송 캡처




'그 해 우리는' 최우식, 김다미의 역주행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8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극본 이나은/연출 김윤진) 2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2.6%를 기록해 1회 3.2%보다 0.6%p 하락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웅(최우식)과 국연수(김다미)의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신비주의 일러스트레이터 '고오' 작가 정체가 최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국연수가 멋대로 그의 집을 찾아갔다. 클라이언트 장도율(이준혁) 팀장에게 짓밟힌 자존심을 위해서라면 구남친 앞에서 비즈니스 미소를 짓는 것쯤은 아무 일도 아니었다. 하지만 최웅은 "여기 왜 왔냐. 다신 안 본다고 했을 텐데"라고 섭외 요청을 거절했다. "넌 뭔데 5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그렇게 화가 나 있는데?"라는 국연수와 "넌 뭔데 5년 만에 그렇게 쿨해진 건데?"라는 최웅 대화는 이들 관계의 오랜 공백을 실감케 했다.

최웅의 집에는 국연수에 이어 아이돌 엔제이(노정의)까지 들이닥쳤다. 엔제이는 자신이 구입한 건물을 그려 달라고 했지만, 최웅의 머릿속은 물세례도 모자라 소금까지 뿌려서 내쫓은 국연수 뿐이었다. 한편 고오 작가 섭외를 포기하기로 결심한 것도 잠시, 국연수는 장도율 팀장에게 말도 꺼내지 못하고 가오픈한 편집숍에 동행하게 됐다. 그 길은 가는 내내 가시방석이었다. 앞서 자신이 만취해서 벌인 술주정과 앞담화가 하나둘씩 떠올랐기 때문이다. 여기에 고오'작가와 최웅에 대한 이야기까지 모두 털어놓은 상황. 더는 피할 곳도 물러날 곳도 없었다.

우연인지 운명인지, 국연수는 때마침 편집숍을 찾은 최웅과 엘리베이터에 갇혀 버렸다. 두 사람은 미처 나누지 못한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고작 일 때문에 자신을 찾아왔냐는 최웅에게 국연수는 "내가 무슨 이유를 들고 널 찾아가야 되는 건데?"라고 대답했다. 여전히 자신이 철없고 유치하다는 국연수를 향해 "내가 유치하게 안 굴고 진지했으면 감당할 순 있었고?"라는 최웅과 "만약에 진지하게 굴었으면 어떻게 했을 건데?"라는 국연수의 날선 대화가 오갔다.

그런 최웅, 국연수에게 반전이 예고됐다. 고등학교 시절 다큐멘터리 원본 테이프를 되감아 보던 김지웅이 10년 만의 리마인드 다큐멘터리 제작을 결심한 것이다. 다시 다큐멘터리를 찍자는 김지웅의 말에 최웅은 "내가 미쳤냐 그걸 하게? 내가 하라고 하면 다하는 노예야?"라고 발끈했다. 하지만 에필로그 속 카메라 앞에 능청스럽게 앉아 있는 최웅과 그 옆에 앉아 "진짜 이거 해야 돼?"라며 불만을 늘어놓는 국연수 모습이 공개되며 두 사람의 로맨스 재시작을 궁금케 했다.


엄수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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