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004170)백화점의 자체 뷰티 편집매장 ‘시코르’(CHICOR)가 20~30대를 겨냥한 온라인 럭셔리 플랫폼으로 도약해 오는 2024년까지 매출 1,5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기존의 체험형 콘텐츠 중심에서 벗어나 내년부터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고 ‘뷰티테크’(Beauty+Technology)를 결합한 온·오프라인 연계형(O2O) 디지털 뷰티 플랫폼으로 진화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의 시코르는 럭셔리 브랜드를 온라인 채널 ‘시코르닷컴’에 추가 입점시키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계된 통합 마케팅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시코르에서만 만날 수 있는 랜선 뷰티쇼, 버추얼 컬러 테스트 등 온라인 중심의 마케팅은 물론 다양한 라이브 커머스 콘텐츠 등을 통해 고객 유입을 극대화한다. 이를 통해 20~30대 세대의 미래형 뷰티 플랫폼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오는 2024년 매출 1,500억 원을 내겠다는 포부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시코르는 요즘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능동적으로 정보를 찾는 ‘스마트 컨슈머’라는 데에 주목했다”며 “코로나19로 온라인 시장이 급정장하면서 디지털 쇼핑 환경 구축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선보인 시코르닷컴은 1년4개월 만에 매출이 150% 신장하며 고공 성장 중이다. 회원 수 45만 명을 돌파했고, 이 중 MZ세대로 꼽히는 20~30대 고객은 전체의 82%를 차지했다.
앞으로 시코르닷컴은 MZ세대의 럭셔리 뷰티 플랫폼으로서 디지털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브랜드와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백화점에서만 경험할 수 있던 럭셔리 브랜드를 늘려 언제 어디서나 시코르에서 ‘리틀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게 한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해 내년부터 시코르닷컴은 기존 42개의 럭셔리 브랜드를 70여 개로 확대하고, 니치 향수 등 고객 수요에 맞는 상품군을 다양화한다. 또 온라인 고객 유입을 늘릴 수 있는 실시간 라이브 뷰티 컨설팅 등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잇따라 선보인다.
이밖에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O2O 서비스는 물론 뷰티테크 마케팅도 강화한다. 온오프라인이 연계된 캠페인과 매장에서 진행하는 라이브 커머스 등을 지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또 지난달 대전 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에서 처음 도입한 ‘스마트 미러’ 서비스도 다른 점포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김묘순 신세계 코스메틱잡화담당 전무는 “6년차에 접어든 시코르가 이제는 온오프라인 모두를 아우르는 럭셔리 뷰티 플랫폼으로 재도약한다”며 “2030세대를 겨냥한 차별화 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