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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 첫 도전 이혜리 "유승호, 존재만으로 참고서 얻은 느낌"

KBS2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첫방 기념 이혜리 인터뷰 공개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이혜리 / 사진=꽃피면달생각하고문화산업전문회사, 몬스터유니온, 피플스토리컴퍼니 제공'꽃 피면 달 생각하고' 이혜리 / 사진=꽃피면달생각하고문화산업전문회사, 몬스터유니온, 피플스토리컴퍼니 제공




'꽃 피면 달 생각하고' 배우 이혜리가 사극에 처음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연모' 후속으로 오는 20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극본 김아록/연출 황인혁) 측은 9일 강로서로 변신한 이혜리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처음 사극으로 시청자들에게 인사하는 이혜리는 "'꽃 피면 달 생각하고'가 조선 시대 금주령을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라는 점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색다른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KBS 드라마로 처음 인사를 드린다. 첫 사극 도전인데 '믿고 보는 KBS 사극'으로 인연을 맺어 기쁘고 반갑다"는 설렘을 드러냈다.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금주령의 시대, 밀주꾼을 단속하는 원칙주의 감찰과 술을 빚어 인생을 바꿔보려는 밀주꾼 여인의 '아술아술' 추격 로맨스다. 이혜리는 먹고살기 위해서라면 남들의 시선과 뒷말 따위 못 들은 척하는 '날품팔이 아씨' 강로서로 변신한다. 강로서는 암암리에 운영되는 밀주방을 우연히 발견하고 나라가 금지한 밀주 사업에 뛰어드는 인물이다.

이혜리는 "'강로서'가 조선 시대에 살고 있지만 지금 우리 청춘들처럼 자신의 가치관이 또렷하고 내면이 단단한 캐릭터라 끌렸다"면서 강로서를 '강인함, 총명함, 신의'라는 키워드로 소개했다. 이어 “로서는 금주령 시대에도 술을 빚고 장사를 할 만큼 어떤 상황에서든 생존하고자 하는 강인한 캐릭터다, 위기 속에서도 기지를 발휘하는 총명함과 자기 사람들은 어떻게든 지켜내는 의리까지 있는 인물"이라며 "조선판 걸크러쉬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그는 "2회에 로서가 '왜 술이 나쁘냐'며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다, 그 대사가 이 드라마가 말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이야기해 주는 것 같아 기억에 남는다"고 언급했다. 이혜리는 "극 중 술이 단순히 금기처럼 비춰지는데 누군가에게 술은 위로고 벗이고 로서에게는 삶이다. 개인의 생존을 위해서 밀주꾼이 된 로서가 음모와 계략에 휘말리면서 큰 스케일의 비밀이 열릴 것이고 회차를 거듭하면서 재미가 더해질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이혜리는 강로서와 닮은 점을 묻자 "직진하는 스타일"을 꼽았다. 그는 "감수성이 풍부하고 큰일에 차분하고 이성적인데 그런 부분이 닮았다. 특히 고민 후 선택을 하면 흔들리지 않고 직진하는 스타일이 그렇다. 자신을 믿고 갖은 두려움을 극복하려는 로서의 모습을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활약을 예고했다.

강로서는 한 지붕 아래 살게 되는 밀주 단속반 감찰 남영(유승호)과 쫓고 쫓기는 관계를 형성하며 긴장감과 설렘을 자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혜리가 곁에서 본 유승호는 남영과 싱크로율 120%라고 한다. 그는 "유승호는 남영처럼 정말 모범적이고 바른 사람이라고 느껴졌다. 연기 외에도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들려줬다.

특히 사극 장르가 처음인 그는 여러 사극에서 활약한 '사극 선배' 유승호의 존재가 큰 힘이 됐다고 귀띔했다. 이혜리는 "유승호는 사극 작품을 정말 많이 해온 선배라 촬영 전부터 든든함이 느껴졌다. 촬영을 할 때 유승호 배우가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고서를 얻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전해 '꽃 피면 달 생각하고'를 통해 그려질 두 사람 케미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이혜리는 한편 '날라리 왕세자' 이표 역 변우석과의 호흡을 두고 "이표와 로서처럼 현실에서도 서로 좋은 역할이 돼줬다"라고 전했다. 병판 댁 무남독녀 한애진 역 강미나에 대해서는 "어리지만 굉장히 어른스러운 면이 있다, 늘 배역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혜리는 드라마 제목처럼 서정적이고 동화 같은 화면, 여러 술의 등장, 탄탄한 스토리를 작품의 관전 포인트로 뽑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 드라마는 네 청춘의 성장 과정을 담는다,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 의리 넘치는 이야기를 보면서 시청자분들 또한 집에서 따뜻한 정종이나 와인을 드시며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엄수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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