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252명 확진…확보 병상 한계치 근접

신규 확진자 중 돌파감염 추정 158명

34명은 학생 확진…학교 22곳 조사 중

중증환자 병상 77.8%, 일반 67.5%, 생활치료센터 77.1%

입원 치료 받던 90대·80대 확진자 숨져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연합뉴스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연합뉴스




부산지역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확보된 병상이 한계치에 근접하고 있다. 25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부산지역 역대 하루 최다 확진자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또다시 이에 근접한 252명이 감염됐다. 학교와 목욕장, 실내체육시설, 종합병원 등 장소와 관계없이 감염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부산시는 9일 0시 기준으로 25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체 확진자 중 176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나머지 76명은 감염원을 조사 중이다. 신규 확진자 중 158명은 돌파감염 사례로 추정됐다.

학생 확진자는 초등학생 21명, 중학생 7명, 고등학생 6명 등 모두 34명이며 조사대상 학교는 초등학교 14곳, 중학교 5곳, 고등학교 3곳이다. 강서구 의료기관, 동래구 초등학교, 북구 실내체육시설에서는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강서구 의료기관에서는 타 시도 확진자의 가족인 종사자 1명이 7일 확진된 이후 종사자 1명, 방문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가족 등 접촉자 3명도 감염돼 관련 누계 확진자는 종사자 2명, 방문자 2명, 접촉자 3명 등 모두 7명으로 집계됐다.

동래구 초등학교에서는 학생 1명이 유증상자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접촉자 조사에서 6일 2명, 7일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들은 모두 해당 학교 학생이다. 보건당국은 확진 학생의 가족 등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북구 실내체육시설에서는 이용자 6명이 감염됐다. 4일 유증상 확진자의 동선에서 해당 시설이 확인된 데 따른 조사에서다. 첫 확진자의 가족 3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존 집단감염사례에서도 관련 확진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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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종합병원에서는 종사자 2명과 환자 4명, 가족 접촉자 2명이 추가 감염됐다. 지금까지 종사자 7명, 환자 17명, 보호자 2명, 접촉자 2명 등 모두 28명이 확진됐다. 수영구 종합병원에서도 종사자 2명, 환자 4명, 보호자 3명이 확진돼 누계 확진자는 35명으로 늘었다.

기장군 초등학교와 실내체육시설 관련 확진 사례도 6건 발생했다. 초등학교 학생 1명. 체육시설 수강생 1명, 가족 등 접촉자 4명이다. 현재까지 학생 6명, 실내체육시설 수강생 9명, 실내체육시설 강사 2명, 접촉자 10명 등 27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남구 초등학교와 관련해 가족 등 접촉자 3명과 격리중인 학생 1명이 확진됐고 해운대구 소재 시장에서는 종사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영도구 목욕장의 경우 확진자의 접촉자 4명이, 금정구 목욕장과 관련해서는 가족 등 접촉자 4명이 추가 확진됐다.

8일 입원 치료를 받던 확진자 2명은 숨졌다. 1명은 90대 확진자로 요양병원에서 입원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저질환이 있었고 1차 예방접종을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1명은 80대로, 예방접종을 완료했으나 유증상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현재 위중증 환자는 타 시도 4명을 포함해 48명이다. 위중증 환자 연령대는 70대 이상 29명, 60대 10명, 50대 6명이며 40대 이하는 3명으로 파악됐다. 위중증 환자 중 돌파감염 추정사례 21명으로 70대 16명, 60대 4명이다.

부산에서는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보유 병상 63개 중 49개를 사용해 가동률 77.8%로 조사됐다. 일반병상은 667개 중 450개를 사용해 가동률 67.5%를 보였고 한시적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70개 중 24개 병상 사용 중이다.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1,108병상 중 854개를 사용해 가동률 77.1%를 보였다.

현재 부산 전체 인구의 81.5%가 1차 접종을 했으며 79%가 2차 접종을 완료했다. 3차 접종을 받은 시민은 8.7%다. 부산시 관계자는 “2차 접종 후 3개월이 지난 60세 이상 어르신들은 이번 달 사전예약 없이 의료기관에서 3차 접종이 가능하다”며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 서둘러 3차 예방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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