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번엔 '젖소 원피스 웹툰' 논란…우유업계 왜 이러나

우유자조금관리위, 젖소 옷 입은 여성 캐릭터로 홍보물 제작

몸에 딱 붙는 원피스 입고 미모 가꾸는 인물로 묘사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제작한 웹툰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 밀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제작한 웹툰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 밀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최근 서울우유가 여성을 젖소에 비유한 광고를 유튜브 채널에 올려 논란을 빚은 가운데, 이번에는 법정단체인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홍보를 위해 제작한 웹툰이 비슷한 논란에 휩싸였다.



유업계를 대표하는 단체인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지난 2014년 제작한 웹툰 '춘봉리 사람들‘에는 '밀키'라는 여성 캐릭터가 나온다. 해당 캐릭터는 젖소를 연상시키는 얼룩무늬의 짧은 원피스를 입고 등장하는데 다른 캐릭터들은 여성 캐릭터의 외모를 칭찬하는 내용이 나온다.

관련기사



총 12화짜리 웹툰에 두루 등장하는 밀키는 몸에 달라붙는 얼룩무늬 원피스를 입고 미모를 가꾸며 남성 캐릭터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캐릭터로 그려진다. 최근 뒤늦게 이러한 밀키의 얼룩무늬 복장이 알려지면서 서울우유가 여성을 젖소에 빗댄 것과 다른 바 없다는 반응이 나온 것이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제작한 웹툰의 한 장면이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제공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제작한 웹툰의 한 장면이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제공


위원회가 제작한 웹툰 가운데는 여성에 대한 구시대적 고정관념이 담긴 콘텐츠가 또 있다. 그 중 한 웹툰의 '데이트(다이어트 효과)' 편에는 데이트하러 나가는 여성 인물이 청바지를 입지 못해서 좌절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같은 작가가 그린 다른 편에서는 속옷 차림으로 남자 친구를 맞이하려다가 봉변을 당하는 여성 캐릭터를 등장시켜 '속이 답답할 땐 (천연 소화제) 우유를 마시라'고 하기도 한다.


윤선영 인턴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