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6,000원 뿐이라 다음에 드릴게요"…미용실도 '먹튀' 당했다





음식점과 술집이 아닌 미용실에서까지 '먹튀(서비스나 제품을 제공받고도 돈을 내지 않고 사라지는 일)'가 등장했다.

지난 10일 유튜브채널 '보배드림TV'에서는 '광주 미용실 먹튀 조심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광주광역시 수완지구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A씨가 제보한 것으로 영상 속 남성은 염색과 커트 시술을 받은 후 인 듯 가운을 벗고 계산대로 향했다. 계산대 앞에서 한참을 서 있던 남성은 A씨로 추정되는 직원과 한동안 대화를 나눈 뒤 급한 듯 가게 문을 향해 빠르게 걸어가 그대로 나가버렸다.



제보한 A씨는 "수중에 6,000원만 있고 핸드폰을 안 가져왔다며 나중에 준다고 웃으면서 나갔다"며 "가시면 안된다고 했는데 돌아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나중에도 비용은 받지 못했다"며 "휴대폰 번호는 가짜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A씨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큰일이 아니고 CCTV 추적은 어려워 결국 못찾는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경찰이 다른 일이 많으니 사건종결하자고 연락왔는데 거부하니 종결하지 않아도 나중에 자동종결된다며 바쁘다고 전화를 끊었다"고 털어놨다.

그 후 A씨는 맘카페에 글을 올렸지만 결국 잡지 못했고 상습범일지 몰라 다른 업장이 피해받지 않게 하기 위해 제보한다고 덧붙였다.



박성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