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밤사이(13일 오후 6시~14일 오전 10시) 코로나19 확진자가 3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를 감염집단별로 보면 2명은 남구 친척모임 관련 확진자로 누적 20명이 됐다.
전날 확진자가 급격히 늘었던 중구 성안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3명 늘었다. 이 교회는 지난 8일 양성 판정을 받은 교인이 해당 교회를 찾으면서 현재까지 교인과 가족 등 모두 43명이 확진됐다. 43명 가운데 교인이 42명이며, 1명은 가족이다.
성안제일교회는 교인이 60명 가량으로 소규모 교회다. 하지만 교회에서 새벽부터 기도와 예배 등 밀접접촉이 있었다. 특히 교인 중 백신 미접종자가 다수였다. 또 교인 중 가족이 많아 가정 내에서도 추가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신규 확진자 중 10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조사 중’으로 분류한 확진자다.
나머지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거나 개별 접촉자다.
신규 확진자의 거주 지역은 중구 15명, 남구 8명, 동구 2명, 북구 2명, 울주군 4명이다. 이들은 울산 6066~6096번으로 지정됐다.
울산시는 신규 확진자의 거주지를 방역 소독하고, 추가 이동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