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인 김건희씨가 15일 자신의 허위 경력 기재 의혹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서울 서초구 코나바컨텐츠 사무실 앞에서 ‘허위 이력과 관련한 분노 여론이 있는데 사과 의향이 있느냐’는 연합뉴스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김씨는 '윤 후보 배우자로서 공개 활동은 언제 개시하나'라는 질문에는 "아직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언론 노출을 꺼려온 김씨가 대선정국에서 언론과의 접촉에서 공개적으로 언급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후보도 부인 김씨가 '허위 경력 의혹'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밝힌 데 대해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성동구 가온 한부모복지협의회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여권의 공세가 기획 공세고 아무리 부당하다 느껴진다고 하더라도 국민의 눈높이와 국민의 기대에서 봤을 때 조금이라도 미흡한 게 있다면 국민들께는 송구한 마음을 갖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YTN은 김 씨가 수원여대(2007년 3월1일~2008년 2월 28일 강의) 겸임 교수 임용 당시 제출한 지원서에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기획이사로 재직한 경력과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대상 수상 등 가짜 이력을 기재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2004년 6월 설립된 한국게임산업협회에 기획 이사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3년간 재직했다던 경력을 둘러싸고 진실공방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