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말 종전선언과 탄소중립 정책 추진을 이끌 비서관들을 새로 발탁했다. 통일정책비서관에는 이상민(51) 통일부 기획조정실장을, 기후환경비서관에는 박미자(53) 4대강조사평가단장을 각각 내정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 기후환경비서관과 통일정책비서관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서울고와 고려대 행정학과를 나온 이 신임 비서관은 행시 35회로 공직에 발을 들였다. 그는 통일부 대변인과 정책기획관,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장 등을 역임했다. 전임인 김창수 전 비서관은 최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전북 부안여고와 건국대 행정학과를 나온 박 신임 비서관 역시 행시 35회 출신이다. 그는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 원주지방환경청장, 새만금지방환경청장 등을 맡았다. 주중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도 지낸 경력이 있다. 박진섭 현 비서관은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