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대한항공, 드론으로 항공기 동체 검사한다

16일 ‘군집드론 활용 기체검사 솔루션’ 시연 행사

2대 이상 드론 동시 투입해 정비시간 단축

시범운영 거쳐 내년 항공기 점검에 정식 활용 예정

대한항공이 16일 서울 강서구 본사 격납고에서 ‘군집드론 활용 기체검사 솔루션 개발’ 시연 행사를 실시했다./사진 제공=대한항공대한항공이 16일 서울 강서구 본사 격납고에서 ‘군집드론 활용 기체검사 솔루션 개발’ 시연 행사를 실시했다./사진 제공=대한항공




이수근(오른쪽 네번째) 대한항공 오퍼레이션 부문 부사장과 김용석(오른쪽 다섯번째)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등 관계자들이 16일 서울 강서구 본사 격납고에서 진행된 ‘군집드론 활용 기체검사 솔루션 개발’ 시연 행사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제공=대한항공이수근(오른쪽 네번째) 대한항공 오퍼레이션 부문 부사장과 김용석(오른쪽 다섯번째)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등 관계자들이 16일 서울 강서구 본사 격납고에서 진행된 ‘군집드론 활용 기체검사 솔루션 개발’ 시연 행사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003490)이 여러 대의 드론을 동시에 띄워 항공기 동체를 검사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작업자의 안전도와 검사 정확도 등을 개선해 내년에는 항공기 점검에 드론을 정식 활용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날 서울 강서구 본사 격납고에서 ‘군집드론을 활용한 기체검사 솔루션’ 시연 행사를 진행했다. 드론을 이용한 항공기 동체 검사는 작업자가 최대 20m 높이에서 항공기 동체를 육안으로 확인해야 하는 기존의 정비 형태를 완전 바꾸는 방식이다. 안전 사고의 위험을 없애면서도 정확하고 빠르게 정비를 진행할 수 있어 해외 항공사에서 도입 중인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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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1년동안 개발한 ‘군집 드론을 활용한 기체검사 솔루션’은 세계 최초로 2대 이상의 드론을 동시에 투입해 정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 운영의 안정성도 크게 높였다.

대한항공이 만든 드론은 가로세로 약 1m, 5.5㎏의 무게로 4대가 동시에 투입돼 항공기 동체 상태를 검사할 수 있다. 운영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드론 4대가 사전에 설정된 영역을 각각 비행하며 영상을 촬영하고, 어느 한 드론이 고장 날 경우 나머지 드론이 자율적으로 상호보완해 사전에 계획된 임무를 마무리하도록 시스템을 구성했다. 드론 4대를 동시에 투입하면 현재 육안으로 진행되는 10시간의 동체 검사 시간을 4시간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특히 드론에 장착된 고성능 카메라는 1㎜ 크기까지 식별 가능해 미세한 손상까지 정확하게 탐지해 낼 수 있다.

이외에도 대한항공은 클라우드로 검사 데이터를 공유해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관련 직원들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한 드론 운영을 위해 검사 항공기 및 주변 시설물과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충돌 방지 및 회피’와 임무영역 이탈방지를 위한 ‘안전비행영역’(지오펜스) 기능도 적용했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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