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과거 '쥴리'라는 예명으로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의혹이 또 다시 제기되면서 국민의힘이 이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나선 가운데 진짜 '쥴리'는 따로 있으며 해외에 거주하고 있다고 주장했던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이 한 여성의 사진을 공개했다.
가세연 운영진인 강용석 변호사는 16일 "'충격단독' 진짜 쥴리 사진 공개"라는 제목으로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왜 그런 소문이 나도나 했더니 실제로 2000년대 초반부터 그런 얘기가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강 변호사는 "강남 유흥가에 '쥴리'라는 여성이 있었는데 이 여성이 검찰 간부와 사귀어 동거에 들어갔고, 나중에 결혼까지 해 미국으로 건너갔다는 이야기였다"고도 했다.
강 변호사는 이어 "화류계 바닥에 이런 소문이 났는데, 누군가 실재하는 10%의 이야기에 90%의 허구를 섞어 '김건희가 쥴리'라는 뜬소문을 만들어 퍼뜨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강 변호사는 "작년 말 기준으로 윤석열 후보의 재산 신고액이 69억여원인데, 이 가운데 윤 후보 본인 명의의 재산은 2억여원에 불과하다"면서 "나머지가 다 김건희 씨 재산이다. 이렇게 돈이 많은 사람이 강남 룸살롱에서 접대부로 일했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냐"고 상황을 짚었다.
한편 가세연은 지난 14일 방송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제보가 들어왔다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쥴리'라는 여성은 현재 하와이에서 거주하고 있는 미모의 여성"이라고 주장했다.
김세의 대표는 "'쥴리'의 스토리에 살을 붙여 김건희씨에게 (접대여성 프레임을) 덮어 씌우는 것 같다"면서 "진짜 '쥴리'가 살고 있는 하와이의 구체적 장소도 제보 받았으며, 하와이에 가서 단독 인터뷰 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도 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지난 6일 안해욱 전 초등태권도협회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안 전 회장이 지난 1997년 5월경 라마다르네상스호텔 나이트를 방문했다가 조남욱 당시 삼부토건 회장의 초대를 받아 6층 연회장에 올라갔는데 '쥴리'라는 예명을 쓰는 김건희씨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취지의 방송을 내보냈다.
이에 대해 최지현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내고 "열린공감TV 방송은 가짜뉴스"라면서 "이런 가짜뉴스에 편승해 보도한 기자와 공개적으로 글을 올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부대변인은 "(해당 의혹 제기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제보자 한 명을 내세워 김씨에 대한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수준 낮은 내용을 그대로 방송하고, 같은 제보자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어린 시절을 증언하며 예찬론을 펼치다니 이런 것을 방송하거나 언급하는 분들은 부끄럽지도 않나"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