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혼자 사는 사람들·갈매기..올해의 여성영화인상 마케팅 부문 '필앤플랜' 수상

조계영 대표 "올해 치열하게 싸우고 연애했던 영화들이 14편"

16일 22번째 '여성영화인축제' 개막 현장

조계영 필앤플랜 대표(맨 왼쪽)와 주소연, 송치욱, 서정민 사원 / 사진=강신우 기자조계영 필앤플랜 대표(맨 왼쪽)와 주소연, 송치욱, 서정민 사원 / 사진=강신우 기자




사단법인 여성영화인모임이 선정하는 제22회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홍보마케팅 부문에 올 한 해 14편의 독립영화들을 소개했던 영화 홍보마케팅사 필앤플랜(Feel&Plan, 대표 조계영)이 선정됐다.




대중의 관심에서 자칫 소외될 수 있었던 훌륭한 독립영화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돼 준 '필앤플랜'은 올해 특히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좋은 작품들을 알리기 위해 전사적으로 애써왔다.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 광화문 1관에서 열린 2021 여성영화인축제 수상 무대에 오른 서정민 필앤플랜 사원은 "가족보다 기자들과 통화를 더 많이 하고 대표님 얼굴 많이 보다보니 1년이 훌쩍 지났다"고 감회를 밝혔다. 조계영 필앤플랜 대표는 "올해 14편을 홍보했고 그중 12편이 여성 영화였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치열하게 싸우고, 사랑하고, 연애했던 영화들"이라며 그간 홍보했던 영화와 감독의 이름을 하나씩 소개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필앤플랜이 한 해 동안 홍보한 영화들 중에는 이날 각본상을 받은 김미조 감독의 '갈매기'나 감독상을 받은 이란희 감독의 '휴가'도 포함돼 있다. 41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신인여우상(공승연 배우)과 42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22회 전주국제영화제 CGV아트하우스-배급지원상 등 4관왕에 빛나는 '혼자 사는 사람들'도 담당했다. 그밖에도 '생각의 여름'(감독 김종재), '빛과 철'(감독 배종재), '그대 너머에'(감독 박홍민), '암살자들'(감독 라이언 화이트), '왕십리 김종분'(감독 김진열), '무녀도'(감독 안재훈), '청춘선거'(감독 민환기), '우리는 매일매일'(감독 강유가람),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감독 신동민), '나는 조선사람입니다'(감독 김철민), '파이터'(감독 윤재호) 등이 있다.



조계영 필앤플랜 대표(맨 왼쪽)와 식구들 / 사진=강신우 기자조계영 필앤플랜 대표(맨 왼쪽)와 식구들 / 사진=강신우 기자


같이 무대에 오른 송치욱 사원은 “올해 영화 라인업을 돌아보면서 '젊은 시인들과 젊은 노점상들과 젊은 노동자들에게 아부하는 사회를 꿈꾼다'는 허수경 시인의 말씀이 떠올랐다"면서 "그런 세상이 쉽게 오진 않겠지만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을 하나로 이어주는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가슴 뛰는 작품들을 소개할 수 있도록 발로 뛰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주소연 필앤플랜 사원은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시는 모든 여성 영화인 분들께 존경한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연대의 마음을 표현했다.

올해 22번째인 여성영화인축제는 사단법인 여성영화인모임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여성영화인들이 주인공인 무대다. 올 한 해 주목할만한 활약을 펼친 여성영화인을 선정, 이날 총 9개 부문을 시상했다. 이는 국내 유일 여성영화인 시상식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분투하는 여성 영화인들의 활동을 든든히 지원하고 연대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에는 영화 '빛나는 순간'(감독 소준문)의 고두심 배우가 수상했다. '세자매'(감독 이승원)의 문소리 배우가 연기상을, '최선의 삶'(감독 이우정)의 방민아 배우가 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기술상엔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등의 김은영 의상감독이 수상했다. 다큐멘터리상은 '내언니전지현과 나'의 박윤진 감독이 받았다. 제작사 상은 영화사 '반달'의 김민경 대표에게 돌아갔다.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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