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국노총, 일자리위 또 불참…막판까지 삐걱대는 노사정

일자리위·경사노위, 양대노총 한 곳만 참여

김용기 대통령직속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2차 일자리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김용기 대통령직속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2차 일자리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의 노사정 기구들이 노동계의 보이콧으로 정권 말까지 제 모습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22일 일자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린 제22차 일자리위원회에 위촉위원인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불참했다. 일자리위는 대통령직속 기구로 노사정 협의체 성격을 띤다.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다.

관련기사



9월 열린 21차 일자리위에도 김 위원장이 불참한 한국노총 측은 일자리위의 운영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일자리위가 한국노총 의견을 듣지 않고 유통산업 태스크포스를 일방적으로 설치했다는 주장이다. 다른 대통령 직속기구도 상황이 비슷하다. 민주노총은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를 거부하고 있다. 민주노총도 경사노위의 일방적인 사회적 대화에 동의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로 인해 양대노총 중 한 곳만 참여하는 식으로 노사정 기구들이 운영되고 있다. 경사노위를 거부한 양 위원장은 이날 일자리위에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9월 경사노위 탈퇴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아직 탈퇴를 공식화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일자리위는 에너지 기술인력 방안, 녹색건축 활성화를 토한 일자리 창출방안 등 4개 일자리 안건을 의결했다. 정부를 대표해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관계 부처 장·차관과 경영계를 대표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학계를 대표한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 원장, 황덕순 노동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용기 일자리위 부위원장은 "국민이 성장의 성과를 일자리를 통해 공유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안건에 대해 설명했다.


세종=양종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