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국내 주식 발행 규모가 전월 대비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공개(IPO) 부문에서 자금 조달액이 90% 가까이 줄어들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1월 주식·회사채 총 발행 실적이 19조 4,510억 원으로 전월보다 3,003억 원 늘어났다고 22일 밝혔다.
IPO·유상증자 등 주식 발행 실적은 전월보다 22.4% 줄어든 1조 9,28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IPO를 통한 자금 조달액이 2,700억 원에 그쳐 지난 10월(1조 8,219억 원)보다 87.1%나 감소했다. IPO 건수는 10건으로 전월보다 1건 줄었다. 금감원은 “10건 모두 모집 금액 1,000억 원 미만의 코스닥 상장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유상증자는 급격히 늘었다. 지난 달 유상증자 자금 조달액은 총 1조 6,587억 원으로 전월보다 321.7%나 증가했다. 삼성중공업에서 1조 2,825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영향이 컸다.
회사채 발행액은 전월보다 5.1% 늘어난 17조 5,223억 원으로 나타났다. 일반회사채 발행액이 전월보다 35.7% 감소한 2조 600억 원으로 나타났으나 자산유동화증권(ABS), 금융채가 각각 70.5%, 8.5%씩 늘어 증가세를 견인했다.
기업어음(CP)·단기사채 발행액은 총 156조 9,078억 원으로 전월보다 12.6% 늘었다. CP 발행액은 11.7% 즐어든 38조 9,600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단기사채 발행액은 117조 9,479억 원을 나타내며 전월보다 23.8%나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