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고민정 "文 오판 尹 총장 임명"에 김용태 "진짜 오판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진짜 오판은 코로나가 아니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검찰총장에 임명했던 것"이라고 윤 후보를 정조준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발언과 관련,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진짜 오판은 고 의원의 국회의원 후보 전략공천이 아니었을까"라고 날을 세웠다.



김 최고위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고 의원의 아무말 대잔치 덕분에 국민의힘으로서는 고마운 것이 사실인데, 정부여당은 얼마나 답답할까"라면서 이렇게 적었다.

그러면서 김 최고위원은 "많은 국민들께서 윤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는 문재인 정부가 무너뜨렸던 헌법과 원칙을 바로 잡아줄 것이란 믿음에 기반하고 있다"며 "참고로 윤석열 (검찰)총장의 임명 사실을 국민에 알린 사람은 다름 아닌 당시 청와대 대변인으로 재직하셨던 고민정 의원 본인이셨다"고도 했다.



아울러 김 최고위원은 "당시 고 의원님이 국민 앞에서 직접 발언하셨던 내용을 상기시켜 드린다"며 고 의원의 청와대 대변인 시절 브리핑 내용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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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연합뉴스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연합뉴스


김 최고위원이 올린 브리핑에 따르면 고 의원은 당시 윤 총장 임명 사실을 발표하면서 "윤석열 후보자는 검찰에 재직하는 동안 부정부패 척결과 권력 외압에 흔들리지 않는 강직함을 보여줬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특히 서울중앙지검장으로 탁월한 지도력과 개혁 의지로 국정농단과 적폐청산 수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검찰 내부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두터운 신망을 받았다"며 "윤 후보자가 아직 우리 사회에 남은 각종 부정부패를 뿌리 뽑을 뿐만 아니라 검찰 개혁과 조직쇄신 과제도 훌륭히 완수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고 의원은 이날 전파를 탄 YTN라디오에 나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은 문재인 대통령 오판이 부른 참사'라고 날을 세운 윤 후보 발언에 대해 "문 대통령의 진짜 오판은 코로나가 아니라 윤 후보를 검찰총장에 임명했던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 의원은 이어 "검찰총장을 그만두자마자 이렇게 대선에 출마하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면서 "지금 국가 걱정은 정부와 민주당이 잘 하고 있으니 '아내 리스크'를 정리하시라. 분열하는 국민의힘 내부 상황이야말로 참사를 겪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도 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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