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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지수 상승률, G20 대표지수 중 18위 그쳐

상반기엔 G20 중 상승률 6위였지만

공급망 차질 타격에 하반기 약세 부각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코스피 현황판 옆을 지나가고 있다./연합뉴스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코스피 현황판 옆을 지나가고 있다./연합뉴스




올해 코스피지수 상승률이 G20 국가 대표 지수 중 18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지난 상반기엔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였지만 하반기 들어 공급망 차질 등의 이슈에 유독 큰 타격을 받으면서 다른 주요국 대비 부진할 수밖에 없었다는 해석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다르면 지난 24일 코스피지수는 3,012.43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2,873.47)보다 4.84% 오른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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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G20 국가에 비하면 연간 주가 상승률이 부진했다. G20 국가 중 연간 대표 주가지수 등락률이 낮은 곳은 중국(-5.56%)과 브라질(-11.87%) 뿐이었다.

다른 G20 국가들은 올해 한 해 두 자릿수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르헨티나(65.64%)가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나타냈고 사우디아라비아(30.87%), 터키(28.07%), 프랑스(27.65%)가 그 뒤를 이었다. 미국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지난 23일(현지 시간) 올해 초보다 25.82% 오른 4,725.79에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내 증시가 G20 국가보다 비교적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은 우리나라의 수출 중심 산업 구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 세계 경제를 강타했던 ‘공급망 차질’ 및 코로나19 델타 변이 이슈에 국내 상장기업들이 더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는 뜻이다. 실제로 코스피지수는 올해 상반기 14.73% 상승해 G20 국가들의 대표 주가지수 중 6위를 나타냈다. 그러나 지난 7월 6일 3,305.21로 고점을 찍고 약세로 돌아서면서 지난 달 30일엔 연중 최저치(2,839.01)를 기록하기도 했다.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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