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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SK 계열 드림어스, RBW 50억 규모 블록딜 참여

'한국투자-비엠투자조합' 매각 물량 인수

업계 "오버행 이슈 해소" 주가 탄력 기대

공동 음원·콘텐츠 사업 진행 전망





SK스퀘어의 자회사인 드림어스컴퍼니(060570)가 종합 콘텐츠 기업 알비더블유(361570)(RBW)의 주요 주주로 올라선다. RBW 3대주주가 보유 지분의 30%가량을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 드림어스컴퍼니에 매각한 까닭이다. 이번 블록딜로 RBW는 어느 정도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드림어스컴퍼니는 이날 블록딜을 통해 RBW 지분 약 50억 원어치를 인수했다. 인수 물량은 약 19만 주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드림어스는 벤처캐피탈 등 재무적투자자(FI)를 제외하면 창업자인 김진우·김도훈 공동대표에 이어 3대주주 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록딜 매각 주관은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할인율은 지난 27일 RBW 종가(2만 6,000원)에 1%~2% 남짓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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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매각에 나선 곳은 RBW 지분 7.2%를 보유해 3대주주로 있던 '한국투자-비엠신기술투자조합1호'다. 한국투자-비엠신기술투자조합1호는 한국투자증권과 비엠벤처스가 공동으로 운용하고 있던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이다. RBW 설립 초기 투자자로 참여한 FI로서 투자금 회수를 위해 블록딜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음원서비스인 플로(FLO)를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또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하이브 등과 손잡고 음원 유통 사업도 진행 중이다. SK스퀘어가 지분 75.04%를 보유하고 있어 최대주주다.

드림어스컴퍼니는 RBW와 음원 관련 지식재산권(IP)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할 목적으로 지분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추가 지분 인수 가능성도 열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최소한의 할인율을 적용하면서 거래가 빠르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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