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공정경제’ 내건 김종인 “공정성 확보해야 사회 안정”

金 “정부가 해야 할 역할 많아”

“공정경제 통해 포용적 성장 가능”

李 향해선 “선대위와 목소리 같아야”

李·초선 토론은 김기현 중재로 취소

김종인(왼쪽)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 김기현 원내대표가 28일 오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위드 코로나로 붕괴된 의료체계 정상화를 위한 공청회’에서 대화하고 있다./권욱 기자김종인(왼쪽)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 김기현 원내대표가 28일 오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위드 코로나로 붕괴된 의료체계 정상화를 위한 공청회’에서 대화하고 있다./권욱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8일 대선 슬로건으로 ‘공정경제’를 내걸겠다고 밝혔다. 선대위 쇄신에 발맞춰 자신의 대표 브랜드인 ‘경제 민주화’를 내세운 것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가 과거 주장했던 ‘경제 민주화’라고 하는 것이 제대로 이뤄져야만 실질적으로 공정경제가 탄생되고, 공정경제가 이뤄져야만 흔히 얘기하는 포용적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2012년 대선에서 경제 민주화를 제시했다면 이번 대선에서는 ‘윤석열의 공정경제’를 슬로건으로 내걸겠다”고 밝혔다. 그는 “양극화와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받은 이들의 경제 불공정 문제를 시정하는 것을 대선 타이틀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김 위원장은 “경제에서 공정성을 확보해야만 우리 사회가 안정되고 경제도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공정경제를 달성하려면 정부가 해야 할 역할이 굉장히 많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김 위원장이 공정경제가 주요 공약이 될 것이라는데 관련 공약이 준비돼 있느냐’는 질문에 “정책 기조로 원래 생각했던 것이 공정경제”라고 거들었다. 윤 후보는 “제가 그저께 행복경제라는 것을 말했는데 공정경제를 통해 행복경제로 나아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윤 후보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는 경고 메시지를 냈다. 그는 “이 대표가 자기 의견을 페이스북에 많이 발표해서 불협화음이 있는 것 같이 느껴진다”며 “선대위와 당 대표의 목소리가 같이 나가야만 선거 승리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누구라도 잘 알 것”이라고 했다.

한편 29일로 예정됐던 이 대표와 초선 의원들 간 ‘끝장 토론’은 김기현 원내대표의 중재로 취소됐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김 원내대표가 후보가 같은 날 대구·경북에 내려가는데 대표와 초선들이 서울에서 싸우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고 설득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최악의 갈등으로 치닫던 국민의힘의 당내 사정도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해석도 있다.


김남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