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이 ‘성장 사회에서 성숙 사회로 전환’이라는 대한민국 미래 전략 청사진이 담긴 보고서를 28일 여야 대선 후보에게 전달했다.
박 의장은 의장실 직속 자문 기구인 ‘국가중장기아젠더위원회’를 만들어 차기 정부의 중장기 과제와 해법을 담은 ‘미래 비전 2037’ 보고서를 만들었다. 아젠더위는 ‘성장 사회에서 성숙 사회로 전환’을 국가 비전으로 제시하고 △개인 역량 강화와 삶의 질 개선 △더불어 사는 공동체 구축 △패러다임 전환과 지속 성장 체제 마련 △국내외 갈등 조정과 협력 등 4대 목표, 12개 해법을 제안했다. 특히 개헌을 통한 권력 구조 개편을 해법 중 하나로 제시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좌초된 개헌 이슈를 차기 정부의 핵심적인 미션으로 주문한 셈이다.
박 의장은 보고서와 함께 후보들에게 전달된 친서에서 “대한민국은 유례없는 경제적 발전을 이뤘지만 사회는 분열과 갈등, 불평등과 양극화, 반목과 대립 등의 사회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며 “국회는 대한민국이 공동체를 복원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미래 전략 청사진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