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미·영·프·이탈리아 확진 연일 기록 경신, WHO “코로나 쓰나미”

29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웨스트엔드 도서관 앞에 코로나 19 무료 진단 키트를 받으려는 주민들이 줄을 서 있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 확산이 심각해지자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자가진단 키트 5억개를 무상으로 배포하기로 한 바 있다. /연합뉴스29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웨스트엔드 도서관 앞에 코로나 19 무료 진단 키트를 받으려는 주민들이 줄을 서 있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 확산이 심각해지자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자가진단 키트 5억개를 무상으로 배포하기로 한 바 있다. /연합뉴스




미국과 유럽 주요국에서 코로나 19 확진자 최다 기록이 연일 경신되고 있다. 코로나 19 변이인 델타와 오미크론이 동시에 유행하는 영향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에 ‘코로나 쓰나미’가 몰려왔다고 경고했다.



미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28일(이하 현지 시간) 기준으로 지난 7일 동안 미국의 하루평균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는 26만5,42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 세워진 종전 기록 25만1,989명을 웃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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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적으로 데이터를 집계하는 뉴욕타임스(NYT)도 28일 기준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를 26만7,305명으로 파악했다. 2주 새 무려 2.26배로 증가한 것이다.

유럽에서도 확진자가 쏟아졌다. 영국 정부는 29일 18만3,037명이 코로나 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전날(12만9,471명) 기록한 최고치를 하루 만에 큰 폭으로 갈아치웠다. 이탈리아(9만8,030명)와 프랑스(20만8,099명) 역시 전날 기록했던 최고치를 경신했다.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가 동시에 유행하는 것이 이 같은 확진자 ‘폭증’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전염력이 매우 높은 오미크론 변이와 델타 변이가 동시에 확산하며 ‘쓰나미’처럼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입원율과 치명률도 치솟고 있다. 이는 의료시스템에도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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